사랑법
멀리 날지 못하는
산새의 파닥거림
그대 깃털 같은 모습에
밤새도록 뒤척이는 낱말들
이제 기약된 결빙의 시간은
질량 없는 절대한 손끝에서
파르르 떨고
그리움이
제 무게로 무너지는 밤이면
겹도록 감추어 둔 웃음 한 줌 꺼내 들고
때로는
따뜻한 별의 말씨를 기억한다
그대가 보고픈 날은
술을 마신다
벽장 속에 갇힌 나를 들여다보며
참 바보야, 바보야 너는,
외사랑이듯
홀수로 잔을 채운다
또 쓰다가 찢고
문득, 책갈피에 끼워둔
사진 한 장을 생각해낸다
그대가 그리운 날은
편지를 쓴다
쓰다가 찢고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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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 포토진 | 2018.04.17 | 4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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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 포토진 | 2008.05.24 | 9661 |
| 981 | 까닭없이 허전함은 | 왕꽃님787 | 2019.01.22 | 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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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9 | 깨지지않는 유리병에서 | 왕꽃님787 | 2018.07.11 | 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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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7 | 꽃그늘에 앉아 너를 | 왕꽃님787 | 2018.09.10 | 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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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2 | 꽃이 피면 | 왕꽃님787 | 2018.09.11 | 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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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7 | 꿈결처럼 한없이 | 왕꽃님787 | 2019.01.21 | 213 |
| 966 | 꿈의 발아 | 왕꽃님787 | 2018.01.17 | 156 |
| 965 | 꿈의 봄 | 왕꽃님787 | 2018.01.23 | 221 |
| 964 | 끝은 없느니 | 왕꽃님787 | 2018.10.06 | 189 |
| 963 | 나 강물과 나는 | 왕꽃님787 | 2018.06.26 | 151 |
| 962 | 나 곁에 있는 당신 | 왕꽃님787 | 2018.07.03 | 141 |
| 961 | 나 그냥 걷고 싶을 때가 있다 | 왕꽃님787 | 2018.04.09 | 262 |
| 960 | 나 그대 그리운 날 | 왕꽃님787 | 2018.06.23 | 189 |
| 959 | 나 그대가 있어 나는 행복하다 | 왕꽃님787 | 2018.04.16 | 303 |
| 958 | 나 그대안에서 눈뜨는 아침 | 왕꽃님787 | 2018.06.04 | 255 |
| 957 | 나 그대에게 | 왕꽃님787 | 2018.08.01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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