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던 옛집 마당에
아무일도 없는데 괜스레
꽃잎들 눈물 핑 돌게 하는가?
어쩌자고 그 꽃송이마다
세상을 보는 눈을 달아 주는가?
과꽃을 무더기도
피어놓는가?
햇볕이며, 어쩌자고
가을이면 내 살던 옛집 마당에
끼리끼리 도란거리다가
나에게 그만 들키고 마는가?
담장 위에서 고추 널은
멍석 위에서, 툇마루 끝에서
너는 어쩌자고 그리
서럽게 부서져내리는가?
내 살던 옛집
마당에 햇볕이여,
내 살던 옛집 마당에
아무일도 없는데 괜스레
꽃잎들 눈물 핑 돌게 하는가?
어쩌자고 그 꽃송이마다
세상을 보는 눈을 달아 주는가?
과꽃을 무더기도
피어놓는가?
햇볕이며, 어쩌자고
가을이면 내 살던 옛집 마당에
끼리끼리 도란거리다가
나에게 그만 들키고 마는가?
담장 위에서 고추 널은
멍석 위에서, 툇마루 끝에서
너는 어쩌자고 그리
서럽게 부서져내리는가?
내 살던 옛집
마당에 햇볕이여,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 포토진 | 2018.04.17 | 4354 |
공지 |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 포토진 | 2008.07.09 | 10342 |
공지 |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 포토진 | 2008.05.24 | 9476 |
981 | 이별 | 왕꽃님787 | 2018.06.14 | 98 |
980 | 이른 아침 감은 눈을 | 왕꽃님787 | 2018.07.30 | 113 |
979 | 이른 봄이 올 때면 | 왕꽃님787 | 2018.02.01 | 199 |
978 | 이른 봄을 물고 온 비 | 왕꽃님787 | 2018.02.10 | 243 |
977 | 이렇게 아름다운 새벽 | 왕꽃님787 | 2018.04.08 | 173 |
976 | 이렇게 그리워하는 것은 | 왕꽃님787 | 2018.09.05 | 134 |
975 | 이런날 만남 | 왕꽃님787 | 2018.09.17 | 135 |
974 | 이런 오랜 기다림 가져본 사람은 | 왕꽃님787 | 2018.05.23 | 109 |
973 | 이런 날들은 | 왕꽃님787 | 2018.09.09 | 112 |
972 | 이런 날 만나게 | 왕꽃님787 | 2018.10.25 | 238 |
971 | 이 세상의 노을은 | 왕꽃님787 | 2018.11.09 | 377 |
970 | 이 세상에서 이보다 | 왕꽃님787 | 2018.08.13 | 143 |
969 | 이 빗속을 함께 | 왕꽃님787 | 2019.04.04 | 1061 |
968 | 유익하지 않은 말은 | 왕꽃님787 | 2018.12.16 | 229 |
967 | 원하는 만큼 팔고 | 왕꽃님787 | 2018.09.06 | 184 |
966 | 웃자 | 왕꽃님787 | 2019.03.13 | 257 |
965 | 울타리 토담집 | 왕꽃님787 | 2018.01.24 | 207 |
964 | 울지 않아도 늘 | 왕꽃님787 | 2018.07.22 | 119 |
963 | 운명의 스트레스 | 왕꽃님787 | 2018.02.12 | 209 |
962 | 운명의 만남이라면 | 왕꽃님787 | 2018.08.09 | 120 |
961 | 우화의 강 | 왕꽃님787 | 2018.06.04 | 118 |
960 | 우정이였다 | 왕꽃님787 | 2019.04.18 | 1280 |
959 | 우울한 하루 | 왕꽃님787 | 2018.04.08 | 141 |
958 | 우울한 샹송 | 왕꽃님787 | 2018.09.02 | 127 |
957 | 우연히 지나치는 길 | 왕꽃님787 | 2019.02.26 | 203 |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찰나의 미학 / E-mail : photoge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