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던 옛집 마당에
아무일도 없는데 괜스레
꽃잎들 눈물 핑 돌게 하는가?
어쩌자고 그 꽃송이마다
세상을 보는 눈을 달아 주는가?
과꽃을 무더기도
피어놓는가?
햇볕이며, 어쩌자고
가을이면 내 살던 옛집 마당에
끼리끼리 도란거리다가
나에게 그만 들키고 마는가?
담장 위에서 고추 널은
멍석 위에서, 툇마루 끝에서
너는 어쩌자고 그리
서럽게 부서져내리는가?
내 살던 옛집
마당에 햇볕이여,
내 살던 옛집 마당에
아무일도 없는데 괜스레
꽃잎들 눈물 핑 돌게 하는가?
어쩌자고 그 꽃송이마다
세상을 보는 눈을 달아 주는가?
과꽃을 무더기도
피어놓는가?
햇볕이며, 어쩌자고
가을이면 내 살던 옛집 마당에
끼리끼리 도란거리다가
나에게 그만 들키고 마는가?
담장 위에서 고추 널은
멍석 위에서, 툇마루 끝에서
너는 어쩌자고 그리
서럽게 부서져내리는가?
내 살던 옛집
마당에 햇볕이여,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 포토진 | 2018.04.17 | 4252 |
공지 |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 포토진 | 2008.07.09 | 10249 |
공지 |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 포토진 | 2008.05.24 | 9381 |
981 | 이런 날 만나게 | 왕꽃님787 | 2018.10.25 | 230 |
980 | 무너져버릴 | 왕꽃님787 | 2018.10.24 | 148 |
979 | 기쁨으로 다가가는 | 왕꽃님787 | 2018.10.23 | 146 |
978 | 아름다운 만남 | 왕꽃님787 | 2018.10.22 | 210 |
977 | 별자리마다 | 왕꽃님787 | 2018.10.22 | 220 |
976 | 대가는 다양하지만 | 왕꽃님787 | 2018.10.22 | 182 |
975 | 우리 사랑하고 | 왕꽃님787 | 2018.10.21 | 208 |
974 | 기다림 속으로 | 왕꽃님787 | 2018.10.21 | 201 |
973 | 네가 가고 | 왕꽃님787 | 2018.10.20 | 195 |
972 | 그 빈자리에 다시 | 왕꽃님787 | 2018.10.19 | 205 |
971 | 과연 누구를 위한 | 왕꽃님787 | 2018.10.18 | 263 |
970 | 보고 품과 그리움 | 왕꽃님787 | 2018.10.18 | 262 |
969 | 나의 생도 | 왕꽃님787 | 2018.10.17 | 251 |
968 | 푸른 물결 타고 | 왕꽃님787 | 2018.10.16 | 195 |
967 | 고백 | 왕꽃님787 | 2018.10.16 | 262 |
966 | 깨어나 흘러서 | 왕꽃님787 | 2018.10.15 | 221 |
965 | 아름답습니다 | 왕꽃님787 | 2018.10.14 | 177 |
964 |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 왕꽃님787 | 2018.10.12 | 212 |
963 | 하늘 같은 존재도 | 왕꽃님787 | 2018.10.11 | 203 |
962 | 늘 생각나는 사람 | 왕꽃님787 | 2018.10.10 | 167 |
961 | 멀리 있기 | 왕꽃님787 | 2018.10.10 | 173 |
960 | 말라버린 나무야 | 왕꽃님787 | 2018.10.08 | 198 |
959 | 그 작은 존재에 | 왕꽃님787 | 2018.10.08 | 196 |
958 | 사랑법 | 왕꽃님787 | 2018.10.07 | 223 |
957 | 목련을 보면 | 왕꽃님787 | 2018.10.06 | 257 |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찰나의 미학 / E-mail : photoge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