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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9 18:34

날마다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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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억해주세요

 

날 기억해줘요, 내가 가고 없을 때,

머나멀리 침물의 나라로 영 가버렸을 때.

당신의 그 품안에 날 다시는 안지 못하고

내 목숨 더 몸부림치지도 못하게 될 때.

우리 장래에 대한 당신 계획을

날마다 나한테 더 얘기하지 못할 때,

날 기억해줘요

그때엔 의논도 기도도 이미 늦을 것을

당신은 알아요.

오직 날 기억해주기만 하세요.

그러나 행여 나를

잠시나마 잊어야할 때가 있을지라도

그후에 곧 기억해줘요.

가슴 아파하질랑 말고.

잊지 않고 괴로워하느니보다

잊고서 웃는 편이 물론 더 좋은

일찍이 내가 가졌던 그러한 생각의 흔적에서

어둠과 부패가 사라지게 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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