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9.03.12 10:14

마음이 변할 새라

(*.70.14.32) 조회 수 2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lspIhYJ.jpg

 

횡재

 

저 나뭇잎 흔적조차 없으면

내가 당신을 몽땅 훔쳐간 줄 알아라

손 닿기에 너무 멀리 있어서

내 안에 당신의 빛나는

혼까지 다 담아간 줄 알아라

 

꽃도 지고 열매도 떨어지고

내 곁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어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금약 같은 것이다

바람에 휘날려 떨어지는

황금의 저 마음이 변할 새라

서둘러 문을 닫는다

 

나는 오늘도 이렇게 숨 쉬며

눈 속에 저 보물을 가득 담을 수 있어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된 것이다

내 안에 또 금빛 찬란한 당신이

있어서 횡재를 한 것이다

 

전날의 싸움이 심했는지

바닥에 뒹구는 노오란 금붙이

누가 떨어뜨렸을까 고개 들어

보니 은행나무 가지마다

사금을 잔뜩 움켜쥐고 있다

 

어젯밤 꿈에서 바위 동굴

속에 숨겨 놓은 금은 보화를

발견해 한바탕 도둑과 싸워

이겨 크게 한 몫 챙기고 문득

깨어나 걸어가는 새벽 길에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270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266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391
1205 17세기 수녀의 기도 왕꽃님787 2018.04.02 205
1204 가까움 느끼기 왕꽃님787 2018.09.05 123
1203 가난으로 나는 왕꽃님787 2018.10.29 307
1202 가다 멈춤이 왕꽃님787 2018.07.03 187
1201 가르쳐주는 그 동화 왕꽃님787 2018.08.27 133
1200 가마솥 걸어 놓고 왕꽃님787 2019.03.18 243
1199 가만히 흔들고 지나갈 뿐입니다 왕꽃님787 2018.06.18 143
1198 가벼운 깃털처럼 왕꽃님787 2018.01.26 236
1197 가벼운 눈 웃음 왕꽃님787 2018.08.06 92
1196 가슴근처의 왕꽃님787 2018.09.19 147
1195 가슴에 오래 머무는 꽃 왕꽃님787 2019.01.14 246
1194 가슴에 품을 일이다 왕꽃님787 2019.01.14 236
1193 가슴으로 맞으라 왕꽃님787 2019.01.08 247
1192 가슴이 따뜻해서 왕꽃님787 2018.06.26 189
1191 가시덤불처럼 엉키고 왕꽃님787 2018.09.10 161
1190 가을 들국화 왕꽃님787 2018.03.28 179
1189 가을 사랑의 속삭임 왕꽃님787 2018.07.12 135
1188 가을밤 왕꽃님787 2018.09.07 144
1187 가을산 왕꽃님787 2018.11.08 412
1186 가을엔 바람이고 왕꽃님787 2018.10.28 364
1185 가을은 떠나고 왕꽃님787 2019.02.20 225
1184 가을을 좋아하는 어느 소녀 왕꽃님787 2018.09.04 117
1183 가을의 문턱에 왕꽃님787 2019.01.28 217
1182 가을의 상징 왕꽃님787 2019.01.22 20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