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나라한 나의 분신들
그들이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적나라한 나의 분신들
욕망의 불덩이가 몰락하고 있다
스멀스멀 기생충 같은
땀이 기어 나온다
허연 두개골을 감싼
이마로부터 얼굴 온몸 전체를
소름 돋아 세우며 울컥거리는
현기증에 눈을 감는다
이내 숨 고르기를 한다
따스하다 눈을 감는다
귀를 간질이는 달콤한 밀어 물장구
질로 희롱 하며 장마 끝난 후
찾아오는 열대야 라 생각했다
안개처럼 부드럽게 적시는 따스함에
발을 디민다. 커지는 떨림
미끄러 지듯 욕조에 몸을 담으면
그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오르다
물을 채운다 욕조는 깊이
벌건 몸뚱어리를 담근다
코끝에 풀리는 달콤한 비누 향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 포토진 | 2018.04.17 | 4254 |
| 공지 |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 포토진 | 2008.07.09 | 10252 |
| 공지 |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 포토진 | 2008.05.24 | 9383 |
| 1203 | 언제나 착하고 건강하게 | 왕꽃님787 | 2019.05.14 | 1268 |
| 1202 | 우정이였다 | 왕꽃님787 | 2019.04.18 | 1219 |
| 1201 | 겨울비 오시는 하늘 | 왕꽃님787 | 2019.03.29 | 1172 |
| 1200 | 항상 풀이 죽어 | 왕꽃님787 | 2019.04.17 | 1130 |
| 1199 | 시원하고 고운 사람 | 왕꽃님787 | 2019.04.19 | 1129 |
| 1198 | 내 영혼의 한 조각 | 왕꽃님787 | 2019.03.25 | 1060 |
| 1197 | 아름답게 | 왕꽃님787 | 2019.04.09 | 1058 |
| 1196 | 우리 우정 변치 말자 | 왕꽃님787 | 2019.04.08 | 1058 |
| 1195 | 우리 행복 이야기 | 왕꽃님787 | 2019.04.15 | 1058 |
| 1194 | 세월이 흐른 후에 | 왕꽃님787 | 2019.04.02 | 1032 |
| 1193 | 햇살처럼 고운 기억들만 | 왕꽃님787 | 2019.03.27 | 1029 |
| 1192 | 이 빗속을 함께 | 왕꽃님787 | 2019.04.04 | 1016 |
| 1191 | 어미 가슴을 | 왕꽃님787 | 2019.03.22 | 1002 |
| 1190 | 차라리 말을 말자 | 왕꽃님787 | 2019.04.12 | 1000 |
| 1189 | 살아가는 인생에서 | 왕꽃님787 | 2019.04.16 | 998 |
| 1188 | 달을 닮았다 | 왕꽃님787 | 2019.03.22 | 996 |
| 1187 | 이지러진 달빛보다 | 왕꽃님787 | 2019.04.01 | 982 |
| 1186 | 나의집 | 왕꽃님787 | 2019.03.25 | 962 |
| 1185 | 산길 걸으며 | 왕꽃님787 | 2019.03.26 | 956 |
| 1184 | 소중한 친구이고 싶다 | 왕꽃님787 | 2019.04.11 | 955 |
| 1183 | 누군가 돌을 던집니다 | 왕꽃님787 | 2019.04.10 | 953 |
| 1182 | 친구의 사랑 | 왕꽃님787 | 2019.04.05 | 948 |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찰나의 미학 / E-mail : photogene@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