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그리움
비 오는 날 너는 잃고 싶지
않은 애처로움이었어
처마 밑 너의 자리만은
비가 그치지 않기를 기원했어
우산은 바람에 날고
빗방울은 가슴에 닿고
그리움은 네게로 갔어
빗방울의 속절없는
파문을 바라보다
너는 미소 지었어
처마 밑 작은 공간
쪼그리고 앉아
누굴 기다릴까
무엇을 찾고 있을까
비보다 처연한 아름다움
비가 퍼붓던 날
우산도 받지 않고
서 있는 너를 보았어
비와 그리움
비 오는 날 너는 잃고 싶지
않은 애처로움이었어
처마 밑 너의 자리만은
비가 그치지 않기를 기원했어
우산은 바람에 날고
빗방울은 가슴에 닿고
그리움은 네게로 갔어
빗방울의 속절없는
파문을 바라보다
너는 미소 지었어
처마 밑 작은 공간
쪼그리고 앉아
누굴 기다릴까
무엇을 찾고 있을까
비보다 처연한 아름다움
비가 퍼붓던 날
우산도 받지 않고
서 있는 너를 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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