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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6 12:30

모진 세월의

(*.223.11.136) 조회 수 21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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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LstB8.jpg

 

바람 소리

 

그 끝에서 당신을 바라보는

나의 시린 눈 세월진 그 끝에서

아주 오랜 눈물을 닮은

 

나도 모를 모진 세월의

한 끝으로 푸르르

날아가 펼쳐진다

 

그 달콤하고 잔인한 언어

힘겨웁게 접어두었던

그리움 한자락이

 

그 소리 휩쓸려

가슴 속 흩어지는 사랑

 

무너져 내리는

하늘 끝엔 아련히

솟아오르는 들풀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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