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23.49.185) 조회 수 2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Y874ets.jpg

 

장 대 비

 

온몸이 젖어버려도

후회하지 않을만큼

너와 함께하고 싶었으니까

 

단 한번만이라도

빈몸으로 널 맞으며

나만의 거리를

헤매보고 싶었고

 

감히 생각지도 못했어

아니, 어쩜 난

너 때문에 아플 것을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몰라

 

내겐 단단한 우의가 있고

나를 감싸 줄 우산이 있었기에

이토록 지독한

열감기에 걸릴거라곤

 

결국 넌 나의 발끝부터

촉촉히 젖어오더니

이내 온몸에 한기를

느끼게 하더구나

 

난 널 비켜가지 못했어

널 피하기 위해

가장 큰 우산을 준비했지만

 

나의 심장에 비수를 꽂았고

난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고 말았지

여전히 넌 울고 있었어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

너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어너의 소리는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358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342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478
1206 힘들어도 그걸 피하지 왕꽃님787 2018.08.14 159
1205 희망의 봄비 오던 날 왕꽃님787 2018.03.08 212
1204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왕꽃님787 2018.08.15 159
1203 희망 왕꽃님787 2019.03.12 225
1202 흩날리는 꽃가루에 왕꽃님787 2018.09.04 130
1201 흙과 그릇의 조화 왕꽃님787 2018.01.18 190
1200 흔적없이 사라진 왕꽃님787 2018.10.03 178
1199 흔들리며 피는 꽃 왕꽃님787 2018.03.24 185
1198 흔들리는 불빛의 왕꽃님787 2018.09.10 185
1197 흔들리는 코스모스 왕꽃님787 2019.01.11 254
1196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왕꽃님787 2018.01.13 226
1195 흐르는 강물처럼 왕꽃님787 2018.05.14 134
1194 휴식 왕꽃님787 2018.05.27 122
1193 휘청거리는 불빛 왕꽃님787 2018.08.25 221
1192 황혼처럼 풀어놓고 왕꽃님787 2018.09.07 145
1191 황사바람 왕꽃님787 2018.01.29 244
1190 황금을 지니고 있다 왕꽃님787 2019.03.08 210
1189 환한 꽃 등산에 왕꽃님787 2018.08.03 109
1188 환경탓이라는 것 왕꽃님787 2019.01.04 227
1187 홀로 있는 쓸쓸한 왕꽃님787 2018.08.25 140
1186 홀로 강물 왕꽃님787 2018.04.07 181
1185 혹시 그대는 왕꽃님787 2018.07.19 149
1184 호수에 비치는 왕꽃님787 2018.08.17 160
1183 현실을 긍정하고 세상을 왕꽃님787 2018.09.03 123
1182 현수막 펄럭이는 소리 왕꽃님787 2019.01.30 32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