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11.01 13:13

노을 앞에서는

(*.223.35.119) 조회 수 3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oh2YZHG.jpg

 

노을 빛 기도

 

그대는 나의 스승입니다.

나를 깨우쳐 주었음이니

그대에게 갚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죄로 부터의 사슬을 풀어내는

작은 기도말입니다.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서

오해를 거두어야합니다.

그대를 용서하지 않으면

나 자신으로부터 나를 가둡니다.

 

노을은 재빛 하늘이 아닙니다.

평화의 하늘입니다.

노을은 괴로움의 하늘이 아닙니다.

행복의 하늘입니다.

 

노을 앞에서는

증오의 활시위도 꺾어집니다.

가장 강한 자의 오만도 용서합니다.

핍박과 배반의 수레를 쉬게합니다.

 

노을 빛은 천천히

그러나 초연한 저 켠의 나래들을

뒷걸음질로 반추하며

비움의 철칙으로 화답하고 있습니다.

 

고개를 넘어가는 노을 빛은

빛의 가난을 용서합니다.

용서하기 힘든 용서를

무욕의 손으로 씻어냅니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306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295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430
1204 반딧불이 왕꽃님787 2017.12.29 312
1203 하늘의 별이 빛나는 이유 왕꽃님787 2018.01.02 361
1202 영원한 것은 무엇인가 왕꽃님787 2018.01.02 337
1201 공포속으로 왕꽃님787 2018.01.03 334
1200 바다에 이르러서야 왕꽃님787 2018.01.04 247
1199 어린나무 어쩌라고 왕꽃님787 2018.01.05 241
1198 어떤 억울함에 대하여 왕꽃님787 2018.01.05 246
1197 기다림에 대하여 왕꽃님787 2018.01.06 245
1196 너의 벽과 유리창 왕꽃님787 2018.01.06 246
1195 생명의 의미 왕꽃님787 2018.01.07 235
1194 아름답고 뜨거운 침묵 왕꽃님787 2018.01.08 261
1193 망각(忘却)의 바다 왕꽃님787 2018.01.08 192
1192 나의 작은 옹달샘 하나 왕꽃님787 2018.01.08 249
1191 외로운 시인의 감성 왕꽃님787 2018.01.08 153
1190 부러진 날개여도 날고 싶다 그리고 왕꽃님787 2018.01.09 169
1189 파도가 주는 생각 왕꽃님787 2018.01.10 204
1188 슬픈 노래 왕꽃님787 2018.01.10 131
1187 왕꽃님787 2018.01.10 141
1186 안개 속 사연 왕꽃님787 2018.01.11 172
1185 저기 산을 향해 창이 있는 방 왕꽃님787 2018.01.12 177
1184 내 마음의 여유 왕꽃님787 2018.01.12 180
1183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왕꽃님787 2018.01.13 226
1182 기다려지는 풀꽃향기 왕꽃님787 2018.01.13 15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