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8.24 14:15

한낮에 쓰는 편지

(*.147.43.214) 조회 수 1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hLCEti.jpg

 

한낮에 쓰는 편지

 

살얼음조각처럼

부서져 내릴 것만

 

같은 산자락도

빗물에 젖어

 

허물어지지 않고

지탱하고 있습니다.

 

사월에는

진달래가 필 겁니다.

 

아스라이 허공 중에

매달려 떨고 있을

 

진달래 꽃이 사라지지 않고

다시 피어 나려 합니다.

 

너른 평지에 만개한

철쭉 꽃도 있고

 

담장 아래 요염한 눈길로

가는 이의 발길을 잡는

흑장미도 있지만

 

산사 가는 길 굽이진

길 위에 위험하게 핀

 

사월 진달래

꽃 떨고 있는 몸짓이

아련하기만 한 것은 왜일까요

 

빗소리에 눈을

뜨는 분홍빛 진달래

꽃잎이 그립습니다.

 

빗소리가 돌돌

옹달샘 흐르는

샘물소리 같습니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276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269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399
1204 반딧불이 왕꽃님787 2017.12.29 311
1203 하늘의 별이 빛나는 이유 왕꽃님787 2018.01.02 358
1202 영원한 것은 무엇인가 왕꽃님787 2018.01.02 337
1201 공포속으로 왕꽃님787 2018.01.03 333
1200 바다에 이르러서야 왕꽃님787 2018.01.04 246
1199 어린나무 어쩌라고 왕꽃님787 2018.01.05 241
1198 어떤 억울함에 대하여 왕꽃님787 2018.01.05 244
1197 기다림에 대하여 왕꽃님787 2018.01.06 244
1196 너의 벽과 유리창 왕꽃님787 2018.01.06 245
1195 생명의 의미 왕꽃님787 2018.01.07 234
1194 아름답고 뜨거운 침묵 왕꽃님787 2018.01.08 258
1193 망각(忘却)의 바다 왕꽃님787 2018.01.08 192
1192 나의 작은 옹달샘 하나 왕꽃님787 2018.01.08 247
1191 외로운 시인의 감성 왕꽃님787 2018.01.08 152
1190 부러진 날개여도 날고 싶다 그리고 왕꽃님787 2018.01.09 168
1189 파도가 주는 생각 왕꽃님787 2018.01.10 202
1188 슬픈 노래 왕꽃님787 2018.01.10 130
1187 왕꽃님787 2018.01.10 140
1186 안개 속 사연 왕꽃님787 2018.01.11 171
1185 저기 산을 향해 창이 있는 방 왕꽃님787 2018.01.12 175
1184 내 마음의 여유 왕꽃님787 2018.01.12 180
1183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왕꽃님787 2018.01.13 225
1182 기다려지는 풀꽃향기 왕꽃님787 2018.01.13 15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