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8.19 21:10

산다는 것이

(*.147.43.231) 조회 수 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6Z8KUbx.jpg

 

슬픔을 바다에 묻고

 

세찬여울목의 덧난 상처를

선회하는 돌개바람아

 

이미 허우적대는 벼랑 끝이라

설움은 목젖까지 찰랑이며 울먹인다

 

산다는 것이 고해바다였을까

흔들림, 결국은 쓰러질 것인가

 

모난 세상에 둘러싸여

저마다의 삶도 직각이 되어간다

 

사랑과 믿음도 그러하듯

진실은 한 길로 통하고

 

명제 앞에 비로소 바다와 바람은

한마음으로 만난다

 

폭풍우 걷힌 태양아래

지독한 물살은 숨을 멈췄고

 

슬픔을 바다에 묻었다

바다는 잠이 든다

더는 눈물담지 말라하는 듯

 

바람결 타고 휘감기는 파고

야멸친 태풍의 오만 앞에

 

도리질 치는 기세는

불안을 삼키고 주저앉아

검푸른 바다에 눈물을 담근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331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329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459
1206 모든 것은 마음 안에 왕꽃님787 2018.08.20 73
1205 언젠가 나 혼자라는 왕꽃님787 2018.08.02 74
1204 눅눅한 벽에서 왕꽃님787 2018.07.13 77
1203 내가 헤어져야 함을 알면서도 그리워하는 것은 왕꽃님787 2018.06.05 77
1202 우리의 황홀한 모순 왕꽃님787 2018.06.13 77
1201 길을 가다 왕꽃님787 2018.07.29 78
1200 하얀 달 왕꽃님787 2018.08.01 78
1199 아무도 찾지 않는 왕꽃님787 2018.07.13 78
1198 사랑은 추상형이어서 왕꽃님787 2018.08.05 78
1197 오늘 알았습니다 왕꽃님787 2018.08.12 79
1196 그건 이미 때가 왕꽃님787 2018.08.01 80
1195 그리운 당신은 왕꽃님787 2018.07.09 80
» 산다는 것이 왕꽃님787 2018.08.19 80
1193 색다른 여행자를 위한 서시 왕꽃님787 2018.06.13 80
1192 사랑한다는 말을 왕꽃님787 2018.07.28 81
1191 세월에게 왕꽃님787 2018.08.22 81
1190 나의 사랑을 위해 왕꽃님787 2018.07.09 81
1189 한 모금 그리움 왕꽃님787 2018.08.19 81
1188 바람 같은 웃음을 왕꽃님787 2018.08.05 81
1187 노래를 부르는 왕꽃님787 2018.08.04 81
1186 어느 누구의 가슴 앞에서 왕꽃님787 2018.07.29 82
1185 그대와 함게 왕꽃님787 2018.07.31 82
1184 우리 커피처럼 그리운 사람 왕꽃님787 2018.07.09 82
1183 찬 저녁 왕꽃님787 2018.05.19 82
1182 내 그리움은 해마다 찾아오고 왕꽃님787 2018.06.05 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