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문서 (7)

  • 독경 같은 강물
      강물 속으로   그 속에 내가 보였다가 안보였다가 떠있다가 가라앉았다가 얼었다가 녹았다가   나를 철석철석 때려주면서 베어지고 잘라지고 뽑혀져라 하는 독경 같은 강물   나를 쿨렁쿨렁 밀고 들어와 부서지고 ...
    왕꽃님787 | 2019-03-04 09:52 | 조회 수 237
  • 세상 등지고 잠든
      폭풍의 눈   너는 흙 한줌 속 헤치고 이듬해 돋아날 제비꽃의 전설을 아는 지 모르는 지 할머니 훌쩍 떠나가신 길 바람 한 점 없이 울렁이는 뒤산길 휘휘 돌아 유유히 사라졌다 폭풍도 아닌 너는 할머니 덮은 잔디...
    왕꽃님787 | 2019-02-01 14:49 | 조회 수 251
  • 사랑의 강줄기 처럼
      사랑의 강줄기 처럼   가을 아침 숲속에는 이름없는 풀벌레소리가 온통 텅 빈 마음을 채워줍니다   서서히 열리는 계절의 문 앞에서 자연의 교향악이 들려오듯   두려움 없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새로 시작되는 사...
    왕꽃님787 | 2019-01-15 11:35 | 조회 수 231
  • 얼굴 묻으면
      강가에서   당신은 늘 혼자라도 혼자가 아닌 이유를 속삭여 주리   아사삭 아사삭 풀잎 헤쳐 걸어가면 아침 이슬 살갗 쓸어 내리고 당신이 곁에 걸어감을 느끼리   저, 강물 속 얼굴 묻으면 환한 햇살 부서져 내리...
    왕꽃님787 | 2018-11-09 11:45 | 조회 수 329
  • 이런 날 만나게
      이런 날 만나게   그러고도 혹시 우연이 남는다면 무척이나 그리운 날 둘 중 하나는 걷고 하나는 차에 타게 하시어 스쳐지나가듯 잠시라도 마주치게 해 주십시요.   밝게 웃는 표정 보여 줘 잠시라도 내 기쁨 그 ...
    왕꽃님787 | 2018-10-25 11:18 | 조회 수 232
  • 걸어서 여행을 하다가
      빗속에 단잠   다리품을 여기저기로 팔다가 참 오랜 만에 꿀 맛 같은 단잠을 청했다   잠수함을 타고 보이지 않는 세상으로   걸어서 여행을 하다가 현관문 여는 소리에 눈을 떠니   빗소리는 여전히 창가를 두드...
    왕꽃님787 | 2018-08-21 13:24 | 조회 수 114
  • 오늘 하루 이렇게.
      오늘 하루는   어쩌면 쉽게 지나칠 모든것에.. 아름다움을 볼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가 너무 쉽게 지나가는.. 것에.. 가끔은 시선이 멈처.. 그것에... 느끼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 이렇게.. 그냥 지나가지 ...
    왕꽃님787 | 2018-08-13 14:49 | 조회 수 131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