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1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서 프랑스가 패배하고 나폴레옹 3세의 제2제정이 몰락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정부에 대항해 일어난 파리 코뮌 봉기 등 사진이 발명된 이후 발생하는 갖가지 사회적 사건들은 여러 사람들의 사진가들에 의해 기록되었는데, 파리 혁명정부의 주체 세력들이 나폴레옹 1세의 동상을 쓰러뜨린 뒤 동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기념촬영을 한 사진이 그 후 혁명세력들을 색출하는데 이용되어 움직일 수 없는 증거로 채택되자 사진의 기록성과 증거능력이 일반인들에게 널리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다.

뉴스사진의 제작방법과 별도로 사진의 제작방식에 있어서 독일을 중심으로 발전한 "르포르타주 포토"(Reportage Photo)와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발전한 "다큐멘터리 포토"(Documentary Photo)는 사진을 단순한 기사의 보조적인 수단으로서가 아닌 허구와 가상의 모습이 아니라 실재의 현실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의미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감동과 충격을 주는 새로운 장르로 발전하였으나 망판 사진제판기술이 일반화된 1920년을 전후하여 신문과 잡지에 적극 도입되어 새로운 사진저널리즘의 시대를 개화하기에 이르렀다.

남주환의 '찰나의 미학 포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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