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신문사진의 기능의 변화
신문사진은 전술한 바와같이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의 사회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과학과 기술이 발전함으로써 등장한 전파매체, 특히 텔레비전과 같은 영상매체의 급격한 보급으로 인해 그 역할과 기능이 크게 변화하게 되었다.
현대 정보화 사회에서 신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사실을 널리 알리는 데 있다.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추측이나 거짓이 아닌 사실에 입각하여 활자를 사용한 문장과 사진, 또는 삽화를 이용하여 알기 쉽고 간단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더우기 신문은 영상매체인 TV와는 달리 사실의 전달뿐만 아니라 일어난 일의 추이(推移)와 전체상을 가능한 한 다각적이고 객관적으로 해석하여 알려줌으로써 그 사건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과 판단자료(判斷資料)를 제공한다.
또한 신문은 독자들의 생활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정보를 그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고, 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여 줌으로써 신문이 설정한 안건(案件)에 대해독자들도 동일하게 인지하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신문사진은 사진 자체의 속성과, 신문의 내용으로서 뉴스성을 내포하여 보도적 속성을 갖게 됨으로써 신문의 안건 설정기능을 강화시키거나 독자적으로 안건을 설정하는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정보의 전달과 해설, 고지(告知), 지도(指導), 설득(說得), 자료(資料)제공, 편집(編輯),오락(娛樂)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장충종은 신문사진이 정보를 제공하고, 독자를 설득하며, 오락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는다고 하였다.
신문사진의 정보적 기능은 사진의 사실적 기록성에 기인하며 사건 또는 현실의 극적인 단면을 포착하여 전달하는 기능을 말하고, 설득적 기능은 사진의 시각적 특성을 이용하여 독자의 감정이나 이성에 호소함으로써 독자들을 설득하는 것이며, 오락적 기능은 다양한 지면구성에 기여함으로써 지면의 시각화를 이루어 신문의 흥미를 유발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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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내용을 구성하고 있는 신문사진은 역사적 기록으로서의 가치와 사회적 진술로서의 가치를 지니는 데, 첫째 역사적 기록으로서의 가치는 여러 학자들이 신문의 본질적인 요소의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 특히 인쇄매체의 경우 활자에 못지 않게 사진의 기록성은 뛰어나 사진의 보존은 시-공(時空)의 제약을 극복하고 지난 일을 재현하는 가장 정확한 기록으로 남게 된다.
둘째, 사회적 진술로서의 신문사진의 가치이다. 신문사진은 사진의 시각언어적 속성인 객관적 신뢰성, 구체적 상징성, 생생한 현장감을 시각화하여 언어적 진술(陳述)보다 더 강한 현실감으로 독자들을 감동시키고 설득하게 된다.
1872년 미국의 옐로우스톤(Yellowston)지방의 사진기록을 의회에 제출하여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토록 한 잭슨(William H.Jackson)을 시초로 리스(Jacob A.Riis), 하인(Louis W. Hine)등은 빈민가나 이민 수용소, 소년 노동자가 혹사 당하는 모습을촬영하여 보도함으로써 독자들을 감동시켰으며, 1930년대 미국의 F.S.A.다큐멘타리 사진운동은 대중들에게 비참한 상황을 목격할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문제 개선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게 하였다.
신문사진은 이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현대의 독자들은 환경의 변화에 의해 홍수와 같은 정보에 접촉된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들을 해독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옳바른 인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를 정확히 인지하는데 소요할 능력과 시간에 한계를 갖고 있으며 따라서 이것들을 쉽게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게 되어, 긴 문장으로 된 기사보다 실감있고 강력한 호소력을 지닌 신문사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게 되었다.
(1) 언어적 기능
영상언어란 사진, TV, 영화처럼 영상을 통한 의미전달 체계를 통틀어 가리키는 말로써, 20세기와 함께 싹튼 사진적 자각은 사진을 언어로 인식하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 사진을 언어로 이해하는 이러한 사고는 특히 보도사진의 발흥으로 회화적 미학에서 벗어나 사진 독자적 미학을 세울 수가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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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중반이후 사진가들은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을 시각화 하는것이 영상의 참뜻이 아님을 깨닫고, 영상에 의해서만 표현이 가능한 세계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언어로는 도저히 파악되지 않는 사진적 메시지를 의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 영화, TV 등의 시각적 매스 미디어는 '언어'의 밖에 있는 세계를 메시지화하여, '언어'가 미치지 못하는 세계에서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보내져 오고 있는 자극을 잡아내기 시작했다. 자연언어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언어이기 때문에 막연하고 애매한 면이 있어 구체적 사실이나 사물을 묘사함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무한한 상상력을 동반할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영상언어는 구체적이고 개별적이다.
따라서 구체적 사실이나 현실적 사물을 묘사함에 있어서는 따라갈 매체가 없지만, 그대신 사물의 외형만 나타낼 뿐 사물이 지닌 의미나 포괄적 개념을 나타낼 때에는 자연언어를 따라갈 도리가 없다. 너무나 구체적이어서 인간의 상상력이 들어갈 여지를 주지 않는 것도 영상언어의 특성중의 하나이다.
결국 사진 저널리즘은 뉴스나 스토리에 관련된 말과 사진의 결합이며, 미디어라는 굴절로 '복제된 이미지'를 다루는 것이다.
이규임은 신문사진의 특성을 첫째 시각에 호소하는 매체(picture oriented message)이며, 둘째 현상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인지격차(bridge gap)를 해소하고,
셋째 감성소구매체(mass appeal), 넷째 시간보다 공간적인 매체 (space oriented) 이므로 공감대(sympathetic relationship)형성이 쉬워 빠른 합의증대(consensus) 를 유도할 수 있는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독자들은 기사보다 사진을 먼저 보기 마련이며 이때 흥미를 끌거나 잘 이해되지 않을때는 캡션이나 기사로 옮겨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논설적 음성 매체로서의 기사가 갖는 전달효과 보다는 시각매체로서의 사진이 보충되고 여기에 문자언어인 캡션 등이 붙여짐으로써 보다 큰 전달효과를 낼 뿐 아니라, 기사의 사실확인 등의 신뢰도 및 타당도를 증가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한편, 기사의 내용을 나타내는 사진속에 문화적 영향 등을 감정이입(empathy)의 방법을 통해 의미를 전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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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보전달 기능
사진이 급속히 일반화되고 정보전달의 미디어로서 사회에 침투해 이제는 그것이 공기나 물처럼 투명한 것이 되었다. 공기나 물이 불가결한 것과 같이 사진이 아니라면 우리들의 정보화 사회는 성립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들은 신문의 페이지를 넘기면서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를 직접 읽는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어떤 방법으로 이미지화 되는가 하는 따위는 거의 의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대단히 독특한 이미지 생산장치라고 하는 의식에는 변함이 없다.
따라서 신문사진의 두번째 기능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고 하는 사진의 중요한 특성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사진은 사실을 전한다는 것을 신용하게 한다.
매일 발행되고 있는 신문의 사진은 그때의 뉴스를 그대로 찍은 것이기 때문에 '사진의 객관적 신뢰성'을 이용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신문사진의 역할인 것이다.
(3) 대량전달의 기능
사진은 언제나 대량복제, 대량전달이라고 하는 기능을 그 탄생 시점부터 내재하고 있었다. 한장의 사진이 신문에 게재되면 그 사진은 수 십만 부수로 인쇄되어 수 십만장의 사진이 된다. 사진이 신문과 결합되어 갖는 막강한 미디어로서의 메시지를 그 신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신문에 게재된 사진은 대량복재되고 대량전달되어 일반적인 사진 전람회를 통해 전달되는 사진과는 달리 매스 커뮤니케이션매체로서의 기능을 갖게된다.
사진이 복제기술 수단으로써 그 위치를 결정적으로 굳힐 수 있었던 것은 사진이 인쇄술이라는 또 하나의 복제기술과 결합된 뒤의 일이다. 1850년대 이미 당시의 일간신문들은 뉴스사진을 원화로 하여 목판을 만들고, 그것으로 인쇄를 하고 있었다.
비록 목판으로 나마 등장한 뉴스사진은 대중으로 하여금 초상사진 붐과 똑같은 관심을 사회현상에 기울이게 함과 동시에, 신문의 성격까지도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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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진은 뉴스기사의 신빙성을 보장했고 박진성(迫眞性)을 가져다 주어, 현대적 신문의 편집형식을 거의 이 시점에서 확립할수 있었으며, 1897년 영국의 스테판 헨리 호간(Stephan Henry horgan)은 망판의 사진을 고속 인쇄기로 신문에 인쇄해 넣는데 성공 하였다. 이로써 뉴스사진은 완전히 신문에 정착했다.
사진은 한장의 네거티브 필름에서도 무수에 가까운 다량의 프린트를 만들수 있지만, 사진이 인쇄와 결부됨으로써 비로서 대량복제와 신속한 전달이 가능해 졌고, 또한 그래픽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정보산업을 창출하게 된 것이다.
(4) 안건설정 기능
사진이 인쇄와 결부되어 저널리즘으로 진출하게 되자 저널리즘을 위한 사진의 제재와 형식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제재는 예술 사진에서의 그림이되는 풍경, 어디에나 흔히 있는 인물로부터 일반적인 사회세태로 확대되어, 형식적으로는 광범위한 대중에게 설명하고, 계몽하고, 이해시키는 일을 목적으로하는 다큐멘타리에의 지향이 시작되었으며 신문의 편집기능이 중요시 되었다. 따라서 신문의 편집기능은 신문사진이 신문의 안건설정의 기능을 수행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또한 신문사진은 각각의 뉴스의 현장에 갈 수 없는 독자를 대신하여 눈의 역활을 하며, 단어나 문자로 완전히 이해시킬 수 없는 것도 사진으로 보여 줌으로써 즉시 이해할 수 있게 하며, 신문을 읽기 쉽게 하는 독이성(讀易性)의 기능을 수행한다.
신문에 게재되는 사진으로 인해 지면에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친근감을 갖게 한다. 이러한 신문사진의 안건설정의 사회적 기능은 대체로 고지적(告知的) 기능과 설득적 효과의 면에서 기능하는데 전자는 단순히 알려 주기 위한 것이며, 주관적인 표현으로 감정에 호소하는 내용의 사진이 후자에 속한다.
신문사진의 기능적인 면을 대행하는 사진기자는 신문의 거대한 수용자집단의 대표로서 진실하고도 효율적으로 급변해 가는 사태의 극적순간을 보도 하여야 한다.
인간은 눈으로 보는 것을 사실로 믿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신문의 독자들은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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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뉴스 일수록 사진을 통하여 사실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현대의 신문은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사진은 시간의 흐름이 아닌 적절한 단면이기 때문에 움직이는 영상보다 사람들이 더 쉽게 받아들이고, 또 쉽사리 망각하지도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매일 발생하는 뉴스를 설명하기 위해 사진이 이용될 때 사진은 강력한 보도내용을 구성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의 신문사진은 사건의 현장기록을 중시하던 때를 지나 진실된 삶의 표현으로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다. 글로 쓰여진 단어는 추상적이지만 영상은 누구나 볼수 있는 세계를 구체적으로 반영, 현장과 독자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특정 사건에 대해서 신문에 실린 신문사진의 내용이 독자들에게 그 사건을 이해하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가를 생각해 본다면 현장에서 순간을 포착하고 지면에 인쇄되는 과정에서 사진기자들이 담당하는 책임이 얼마나 큰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현대사회의 복합적인 현상에 매몰되어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한다면 사진을 통해 올바른 문제 의식을 표출시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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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진은 전술한 바와같이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의 사회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과학과 기술이 발전함으로써 등장한 전파매체, 특히 텔레비전과 같은 영상매체의 급격한 보급으로 인해 그 역할과 기능이 크게 변화하게 되었다.
현대 정보화 사회에서 신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사실을 널리 알리는 데 있다. 독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추측이나 거짓이 아닌 사실에 입각하여 활자를 사용한 문장과 사진, 또는 삽화를 이용하여 알기 쉽고 간단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더우기 신문은 영상매체인 TV와는 달리 사실의 전달뿐만 아니라 일어난 일의 추이(推移)와 전체상을 가능한 한 다각적이고 객관적으로 해석하여 알려줌으로써 그 사건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과 판단자료(判斷資料)를 제공한다.
또한 신문은 독자들의 생활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대한 정보를 그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고, 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여 줌으로써 신문이 설정한 안건(案件)에 대해독자들도 동일하게 인지하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신문사진은 사진 자체의 속성과, 신문의 내용으로서 뉴스성을 내포하여 보도적 속성을 갖게 됨으로써 신문의 안건 설정기능을 강화시키거나 독자적으로 안건을 설정하는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정보의 전달과 해설, 고지(告知), 지도(指導), 설득(說得), 자료(資料)제공, 편집(編輯),오락(娛樂)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장충종은 신문사진이 정보를 제공하고, 독자를 설득하며, 오락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는다고 하였다.
신문사진의 정보적 기능은 사진의 사실적 기록성에 기인하며 사건 또는 현실의 극적인 단면을 포착하여 전달하는 기능을 말하고, 설득적 기능은 사진의 시각적 특성을 이용하여 독자의 감정이나 이성에 호소함으로써 독자들을 설득하는 것이며, 오락적 기능은 다양한 지면구성에 기여함으로써 지면의 시각화를 이루어 신문의 흥미를 유발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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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내용을 구성하고 있는 신문사진은 역사적 기록으로서의 가치와 사회적 진술로서의 가치를 지니는 데, 첫째 역사적 기록으로서의 가치는 여러 학자들이 신문의 본질적인 요소의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 특히 인쇄매체의 경우 활자에 못지 않게 사진의 기록성은 뛰어나 사진의 보존은 시-공(時空)의 제약을 극복하고 지난 일을 재현하는 가장 정확한 기록으로 남게 된다.
둘째, 사회적 진술로서의 신문사진의 가치이다. 신문사진은 사진의 시각언어적 속성인 객관적 신뢰성, 구체적 상징성, 생생한 현장감을 시각화하여 언어적 진술(陳述)보다 더 강한 현실감으로 독자들을 감동시키고 설득하게 된다.
1872년 미국의 옐로우스톤(Yellowston)지방의 사진기록을 의회에 제출하여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토록 한 잭슨(William H.Jackson)을 시초로 리스(Jacob A.Riis), 하인(Louis W. Hine)등은 빈민가나 이민 수용소, 소년 노동자가 혹사 당하는 모습을촬영하여 보도함으로써 독자들을 감동시켰으며, 1930년대 미국의 F.S.A.다큐멘타리 사진운동은 대중들에게 비참한 상황을 목격할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문제 개선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게 하였다.
신문사진은 이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현대의 독자들은 환경의 변화에 의해 홍수와 같은 정보에 접촉된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들을 해독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옳바른 인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를 정확히 인지하는데 소요할 능력과 시간에 한계를 갖고 있으며 따라서 이것들을 쉽게 인지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게 되어, 긴 문장으로 된 기사보다 실감있고 강력한 호소력을 지닌 신문사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게 되었다.
(1) 언어적 기능
영상언어란 사진, TV, 영화처럼 영상을 통한 의미전달 체계를 통틀어 가리키는 말로써, 20세기와 함께 싹튼 사진적 자각은 사진을 언어로 인식하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 사진을 언어로 이해하는 이러한 사고는 특히 보도사진의 발흥으로 회화적 미학에서 벗어나 사진 독자적 미학을 세울 수가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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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중반이후 사진가들은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을 시각화 하는것이 영상의 참뜻이 아님을 깨닫고, 영상에 의해서만 표현이 가능한 세계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언어로는 도저히 파악되지 않는 사진적 메시지를 의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 영화, TV 등의 시각적 매스 미디어는 '언어'의 밖에 있는 세계를 메시지화하여, '언어'가 미치지 못하는 세계에서 우리들에게 끊임없이 보내져 오고 있는 자극을 잡아내기 시작했다. 자연언어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언어이기 때문에 막연하고 애매한 면이 있어 구체적 사실이나 사물을 묘사함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무한한 상상력을 동반할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영상언어는 구체적이고 개별적이다.
따라서 구체적 사실이나 현실적 사물을 묘사함에 있어서는 따라갈 매체가 없지만, 그대신 사물의 외형만 나타낼 뿐 사물이 지닌 의미나 포괄적 개념을 나타낼 때에는 자연언어를 따라갈 도리가 없다. 너무나 구체적이어서 인간의 상상력이 들어갈 여지를 주지 않는 것도 영상언어의 특성중의 하나이다.
결국 사진 저널리즘은 뉴스나 스토리에 관련된 말과 사진의 결합이며, 미디어라는 굴절로 '복제된 이미지'를 다루는 것이다.
이규임은 신문사진의 특성을 첫째 시각에 호소하는 매체(picture oriented message)이며, 둘째 현상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인지격차(bridge gap)를 해소하고,
셋째 감성소구매체(mass appeal), 넷째 시간보다 공간적인 매체 (space oriented) 이므로 공감대(sympathetic relationship)형성이 쉬워 빠른 합의증대(consensus) 를 유도할 수 있는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독자들은 기사보다 사진을 먼저 보기 마련이며 이때 흥미를 끌거나 잘 이해되지 않을때는 캡션이나 기사로 옮겨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논설적 음성 매체로서의 기사가 갖는 전달효과 보다는 시각매체로서의 사진이 보충되고 여기에 문자언어인 캡션 등이 붙여짐으로써 보다 큰 전달효과를 낼 뿐 아니라, 기사의 사실확인 등의 신뢰도 및 타당도를 증가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한편, 기사의 내용을 나타내는 사진속에 문화적 영향 등을 감정이입(empathy)의 방법을 통해 의미를 전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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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보전달 기능
사진이 급속히 일반화되고 정보전달의 미디어로서 사회에 침투해 이제는 그것이 공기나 물처럼 투명한 것이 되었다. 공기나 물이 불가결한 것과 같이 사진이 아니라면 우리들의 정보화 사회는 성립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들은 신문의 페이지를 넘기면서 눈에 들어오는 이미지를 직접 읽는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어떤 방법으로 이미지화 되는가 하는 따위는 거의 의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대단히 독특한 이미지 생산장치라고 하는 의식에는 변함이 없다.
따라서 신문사진의 두번째 기능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고 하는 사진의 중요한 특성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사진은 사실을 전한다는 것을 신용하게 한다.
매일 발행되고 있는 신문의 사진은 그때의 뉴스를 그대로 찍은 것이기 때문에 '사진의 객관적 신뢰성'을 이용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신문사진의 역할인 것이다.
(3) 대량전달의 기능
사진은 언제나 대량복제, 대량전달이라고 하는 기능을 그 탄생 시점부터 내재하고 있었다. 한장의 사진이 신문에 게재되면 그 사진은 수 십만 부수로 인쇄되어 수 십만장의 사진이 된다. 사진이 신문과 결합되어 갖는 막강한 미디어로서의 메시지를 그 신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신문에 게재된 사진은 대량복재되고 대량전달되어 일반적인 사진 전람회를 통해 전달되는 사진과는 달리 매스 커뮤니케이션매체로서의 기능을 갖게된다.
사진이 복제기술 수단으로써 그 위치를 결정적으로 굳힐 수 있었던 것은 사진이 인쇄술이라는 또 하나의 복제기술과 결합된 뒤의 일이다. 1850년대 이미 당시의 일간신문들은 뉴스사진을 원화로 하여 목판을 만들고, 그것으로 인쇄를 하고 있었다.
비록 목판으로 나마 등장한 뉴스사진은 대중으로 하여금 초상사진 붐과 똑같은 관심을 사회현상에 기울이게 함과 동시에, 신문의 성격까지도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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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진은 뉴스기사의 신빙성을 보장했고 박진성(迫眞性)을 가져다 주어, 현대적 신문의 편집형식을 거의 이 시점에서 확립할수 있었으며, 1897년 영국의 스테판 헨리 호간(Stephan Henry horgan)은 망판의 사진을 고속 인쇄기로 신문에 인쇄해 넣는데 성공 하였다. 이로써 뉴스사진은 완전히 신문에 정착했다.
사진은 한장의 네거티브 필름에서도 무수에 가까운 다량의 프린트를 만들수 있지만, 사진이 인쇄와 결부됨으로써 비로서 대량복제와 신속한 전달이 가능해 졌고, 또한 그래픽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정보산업을 창출하게 된 것이다.
(4) 안건설정 기능
사진이 인쇄와 결부되어 저널리즘으로 진출하게 되자 저널리즘을 위한 사진의 제재와 형식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제재는 예술 사진에서의 그림이되는 풍경, 어디에나 흔히 있는 인물로부터 일반적인 사회세태로 확대되어, 형식적으로는 광범위한 대중에게 설명하고, 계몽하고, 이해시키는 일을 목적으로하는 다큐멘타리에의 지향이 시작되었으며 신문의 편집기능이 중요시 되었다. 따라서 신문의 편집기능은 신문사진이 신문의 안건설정의 기능을 수행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또한 신문사진은 각각의 뉴스의 현장에 갈 수 없는 독자를 대신하여 눈의 역활을 하며, 단어나 문자로 완전히 이해시킬 수 없는 것도 사진으로 보여 줌으로써 즉시 이해할 수 있게 하며, 신문을 읽기 쉽게 하는 독이성(讀易性)의 기능을 수행한다.
신문에 게재되는 사진으로 인해 지면에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친근감을 갖게 한다. 이러한 신문사진의 안건설정의 사회적 기능은 대체로 고지적(告知的) 기능과 설득적 효과의 면에서 기능하는데 전자는 단순히 알려 주기 위한 것이며, 주관적인 표현으로 감정에 호소하는 내용의 사진이 후자에 속한다.
신문사진의 기능적인 면을 대행하는 사진기자는 신문의 거대한 수용자집단의 대표로서 진실하고도 효율적으로 급변해 가는 사태의 극적순간을 보도 하여야 한다.
인간은 눈으로 보는 것을 사실로 믿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신문의 독자들은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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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뉴스 일수록 사진을 통하여 사실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현대의 신문은 읽는 신문에서 보는 신문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사진은 시간의 흐름이 아닌 적절한 단면이기 때문에 움직이는 영상보다 사람들이 더 쉽게 받아들이고, 또 쉽사리 망각하지도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매일 발생하는 뉴스를 설명하기 위해 사진이 이용될 때 사진은 강력한 보도내용을 구성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의 신문사진은 사건의 현장기록을 중시하던 때를 지나 진실된 삶의 표현으로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다. 글로 쓰여진 단어는 추상적이지만 영상은 누구나 볼수 있는 세계를 구체적으로 반영, 현장과 독자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특정 사건에 대해서 신문에 실린 신문사진의 내용이 독자들에게 그 사건을 이해하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가를 생각해 본다면 현장에서 순간을 포착하고 지면에 인쇄되는 과정에서 사진기자들이 담당하는 책임이 얼마나 큰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현대사회의 복합적인 현상에 매몰되어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한다면 사진을 통해 올바른 문제 의식을 표출시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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