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진의 특성
사진의 특성은 사진가의 의식과 이어지는 내적(의미적)특성과 사진영상 형성의 외적(기계적)특성의 두 가지로 나누어 구분할 수 있다.
사진의 의미를 결정지어 주는 요소로써 '현실을 잘라내어' 고정시키는 내적특성은 현실성, 우연성, 고립성, 사실성과 영상형성의 과정에서 생기는 메카니즘적 특성으로 외적특성은 복사성과 자동성의 두 가지가 있다.
1) 사진의 내적 특성.
(1) 현실성(現實性)
사진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다. 카메라는 사진영상을 만들어 내는 기계가 아니라, 현실의 사물을 그대로 찍어 사진영상으로 고정시키는 기계이기 때문이다.
가) 기록성
사진의 기록성이란 사진은 있는 것만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사진으로 제시된 것은 반드시 있는 것이거나, 있었던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는데 이는 사진의 기록으로서의 가치 때문이다. 문학이나 회화의 기록성이 간접적이고 막연한 것임에 비해, 사진의 기록성은 직접적이고 정확하다는 점에서 다른 매체와는 다른 특성을 지닌다.
나) 현장성
사진의 현실성은 단순히 현실을 찍었다는 사실보다 사진가가 그 현실에 참여하였다는 사실에 더욱 큰 뜻이 있으며, 사진가가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은 사진에 설득력을 더해 준다. 사진은 '살아 있는 현장'이며, 현실 그 자체이다.
다) 임의성
현실성이 사진의 특성이라고 하는 것은 사진이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통한다. 따라서 사진을 찍는 기술보다 현실을 올바로 파악하는 감성과 지성,즉 작가의 의도가 더욱 중요한 것이다. 사진은 사진가가 만들어 낸 현실이 아니라 현실의 한 부분을 그 의도에 따라 임의로 잘라낸 현실의 한 조각이기 때문이며, 현실이 사진의 바탕이듯 임의성은 사진적 특성의 바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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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연성
현실을 바탕으로 하여,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하는 셔터속도로 찍히는 사진은 우연성을 바탕으로 삼지 않을 수 없다. 수백,수천분의 일초로 찍히는 사진영상에서, 사물의 움직임이 어떻게 찍혀 나올지 알수 없는 것이 사진의 메카니즘이므로 작가는 자신의 의도가 충분히 표현되었다고 느낄 때까지 사진을 찍게 된다.
따라서 사진의 우연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연출(演出)의 문제가 제기 되기도 하고, 한 장의 단(單) 사진이 아닌 여러장의 엮음사진형식이 도입되기도 하며, 결정적인 한 순간의 클라이막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소형 카메라에 의한 연속촬영의 수단을 이용하기도 한다.
(3) 고립성
사진은 하나의 고립된 이미지이다. 시간적으로 한 순간이 잡힐뿐이며, 공간적으로 일부분이 찍힐뿐이다. 따라서 연속된 시간, 이어진 공간이 그대로 찍히지 않는다는 시 공간의 단편으로서의 특성은 사진이 갖는 또 하나의 커다란 특성이다.
한장의 사진은 물리적으로 한 개의 시공간, 한 가지의 상황만을 제시해 줄뿐이다. 사진은 현실을 그대로 찍을 수 없으며, 현실이 현실 그대로 나타나지 않는한 한 장의 사진은 한 개의 현실적 이미지일 뿐이다.
(4) 사실성
사진에는 있는 그대로 있는 것만 찍히고 없는 것은 찍히지 않는다. 따라서 사진은 있었거나 있는 것이라는 데서 사진은 진실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그대로 '진실'일 수는 없다. 사실과 진실은 서로 다르며 사실이 모두 진실일 수는 없다.
진실이란 가치의식이고 사실이란 가치를 부여하기 이전의 현상일 뿐이다. 사진은 사실이지만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곧 사진은 거짓일 수도 있다. 그것은 연출이나 조작의 의미와는 관계없이 사진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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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진의 외적 특성.
(1) 복사성(復寫性)
1839년 발표된 다게레오 타입은 뛰어난 재현성과 당시대적 대중성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가 완성된 한장의 사진이었으므로 매체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으나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Fox Talbot가 1839년 영국학사원에 제출한 논문 [Photogenic Drawing의 기술에 관한 약간의 설명]에 의한 [Photogenic Drawing]방법은 한장의 Nega를 인화지에 여러장으로 복사할 수 있도록 "음화(Negative)-->양화(Positive)"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대량 복제에 의한 시각전달 매체로서 새로운 사진상의 확립에 이바지했다.
사진은 현실, 현상을 그대로 복사 재현시켜 준다. 삼차원의 입체가 아닌 이차원의 평면이긴 하지만, 사진영상이 현실적 사물에 그대로 대응이 된다는 점에서 복사성은 사진의 큰 특성이 되고 있다. 사진의 기록성이 가장 중요한 사진의 기능으로 평가 되고 있지만 이러한 기록성도 복사성을 바탕으로 성립된다. 복사성을 빼놓고서는 현실성, 기록성, 그리고 자료적 가치도 성립될 수 없다.
사진의 복제의 특성은 시각전달에 혁신을 가져와 보편적인 커뮤니케이션 매개체 중 하나가 되었으며, 그것은 예술적인 차원에서 작용할 뿐아니라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한 수단으로 사회적 가치가 인지되면서 인간 생활전반에 걸쳐 작용하게 되었다.
(2) 자동성(自動性)
사진의 복사능력은 자동적으로 이루어 진다. 정밀하고 신속한 복사는 사진가의 계산이전에 사진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 의해 자동적으로 이루어 진다. 화상형성의 자동성은 사람이 화상 형성과정에 개입할 수 없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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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특성은 사진가의 의식과 이어지는 내적(의미적)특성과 사진영상 형성의 외적(기계적)특성의 두 가지로 나누어 구분할 수 있다.
사진의 의미를 결정지어 주는 요소로써 '현실을 잘라내어' 고정시키는 내적특성은 현실성, 우연성, 고립성, 사실성과 영상형성의 과정에서 생기는 메카니즘적 특성으로 외적특성은 복사성과 자동성의 두 가지가 있다.
1) 사진의 내적 특성.
(1) 현실성(現實性)
사진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다. 카메라는 사진영상을 만들어 내는 기계가 아니라, 현실의 사물을 그대로 찍어 사진영상으로 고정시키는 기계이기 때문이다.
가) 기록성
사진의 기록성이란 사진은 있는 것만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사진으로 제시된 것은 반드시 있는 것이거나, 있었던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는데 이는 사진의 기록으로서의 가치 때문이다. 문학이나 회화의 기록성이 간접적이고 막연한 것임에 비해, 사진의 기록성은 직접적이고 정확하다는 점에서 다른 매체와는 다른 특성을 지닌다.
나) 현장성
사진의 현실성은 단순히 현실을 찍었다는 사실보다 사진가가 그 현실에 참여하였다는 사실에 더욱 큰 뜻이 있으며, 사진가가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은 사진에 설득력을 더해 준다. 사진은 '살아 있는 현장'이며, 현실 그 자체이다.
다) 임의성
현실성이 사진의 특성이라고 하는 것은 사진이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통한다. 따라서 사진을 찍는 기술보다 현실을 올바로 파악하는 감성과 지성,즉 작가의 의도가 더욱 중요한 것이다. 사진은 사진가가 만들어 낸 현실이 아니라 현실의 한 부분을 그 의도에 따라 임의로 잘라낸 현실의 한 조각이기 때문이며, 현실이 사진의 바탕이듯 임의성은 사진적 특성의 바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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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연성
현실을 바탕으로 하여,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하는 셔터속도로 찍히는 사진은 우연성을 바탕으로 삼지 않을 수 없다. 수백,수천분의 일초로 찍히는 사진영상에서, 사물의 움직임이 어떻게 찍혀 나올지 알수 없는 것이 사진의 메카니즘이므로 작가는 자신의 의도가 충분히 표현되었다고 느낄 때까지 사진을 찍게 된다.
따라서 사진의 우연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연출(演出)의 문제가 제기 되기도 하고, 한 장의 단(單) 사진이 아닌 여러장의 엮음사진형식이 도입되기도 하며, 결정적인 한 순간의 클라이막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소형 카메라에 의한 연속촬영의 수단을 이용하기도 한다.
(3) 고립성
사진은 하나의 고립된 이미지이다. 시간적으로 한 순간이 잡힐뿐이며, 공간적으로 일부분이 찍힐뿐이다. 따라서 연속된 시간, 이어진 공간이 그대로 찍히지 않는다는 시 공간의 단편으로서의 특성은 사진이 갖는 또 하나의 커다란 특성이다.
한장의 사진은 물리적으로 한 개의 시공간, 한 가지의 상황만을 제시해 줄뿐이다. 사진은 현실을 그대로 찍을 수 없으며, 현실이 현실 그대로 나타나지 않는한 한 장의 사진은 한 개의 현실적 이미지일 뿐이다.
(4) 사실성
사진에는 있는 그대로 있는 것만 찍히고 없는 것은 찍히지 않는다. 따라서 사진은 있었거나 있는 것이라는 데서 사진은 진실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그대로 '진실'일 수는 없다. 사실과 진실은 서로 다르며 사실이 모두 진실일 수는 없다.
진실이란 가치의식이고 사실이란 가치를 부여하기 이전의 현상일 뿐이다. 사진은 사실이지만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곧 사진은 거짓일 수도 있다. 그것은 연출이나 조작의 의미와는 관계없이 사진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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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진의 외적 특성.
(1) 복사성(復寫性)
1839년 발표된 다게레오 타입은 뛰어난 재현성과 당시대적 대중성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가 완성된 한장의 사진이었으므로 매체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으나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Fox Talbot가 1839년 영국학사원에 제출한 논문 [Photogenic Drawing의 기술에 관한 약간의 설명]에 의한 [Photogenic Drawing]방법은 한장의 Nega를 인화지에 여러장으로 복사할 수 있도록 "음화(Negative)-->양화(Positive)"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대량 복제에 의한 시각전달 매체로서 새로운 사진상의 확립에 이바지했다.
사진은 현실, 현상을 그대로 복사 재현시켜 준다. 삼차원의 입체가 아닌 이차원의 평면이긴 하지만, 사진영상이 현실적 사물에 그대로 대응이 된다는 점에서 복사성은 사진의 큰 특성이 되고 있다. 사진의 기록성이 가장 중요한 사진의 기능으로 평가 되고 있지만 이러한 기록성도 복사성을 바탕으로 성립된다. 복사성을 빼놓고서는 현실성, 기록성, 그리고 자료적 가치도 성립될 수 없다.
사진의 복제의 특성은 시각전달에 혁신을 가져와 보편적인 커뮤니케이션 매개체 중 하나가 되었으며, 그것은 예술적인 차원에서 작용할 뿐아니라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한 수단으로 사회적 가치가 인지되면서 인간 생활전반에 걸쳐 작용하게 되었다.
(2) 자동성(自動性)
사진의 복사능력은 자동적으로 이루어 진다. 정밀하고 신속한 복사는 사진가의 계산이전에 사진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 의해 자동적으로 이루어 진다. 화상형성의 자동성은 사람이 화상 형성과정에 개입할 수 없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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