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기사좀 그만... 솔직히 기자들이 본것두 아니구... 아직 사건의 결말도 안 난 상태에서 뭐 "병현 폭력" 이런말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주 많은 매체에서 보스턴 팬들이나 선수들이 김병현씨를 싫어 한다구 하는데. 꼭 그건 아닙니다.  제가 알기론 보스턴 팬들은 밤비노 저주땜에 누구든 경기를 지게 만들면 흥분하기 마련이죠. 월드 시리즈 이긴지 80년도 넘은 사실을 볼때 당연한거 아닐까요?  그래서 이번에 리틀 감독도 짤렸잖아요?  그 감독 짤린 사건을 보면 보스턴 팬/매니저 팀의 성격이 잘 들어납니다.  뭐 김병현 개인에 대한 감정 (예를 들면 뭐 인종차별주의자나 뭐 그런 사람들) 이 있는 팬도 있겠지만, 아닌 팬들도 김병현이 투수로 뛴 경기가 졌다면 물론 그를 원망하겠죠.  시카고 컵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월드 시리즈를 이긴지가 너무 오래된 관계로 이번에 한 경기를 지게 만든 스티브 바트맨을 죽도록 원망했죠.  

그리고, 뭐 이번 사건으로 인해, 김병현씨 레드 삭스에서 쫓겨난다, 이런말 다 거짓입니다. http://www.bostondirtdogs.com/ 이 사이트는 레드 삭스 공식 사이트는 아니지만 비공식중에서도 꽤 괜찮고 많은 소식을 제공하는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에 가보면 잘 나와있죠... 그리고 울나라 네티즌의 불과 10%가 이 사건을 김병현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는 투표결과두요.  그리고 보스턴 헤럴드에서도 굳데이를 비꼬집어 기사를 썼습니다.

솔직히 생각해보십시요.  홈팬들이 야유를 하는데 화가 안나겠습니까? 저같아도 화가 나겠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뛰는데 야유를 했으니, 얼마나 힘이 빠졌겠습니까?  그 생각 다시 하면, 또 마음이 아파지는군요.  가뜩이나 새로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되어서 적응하느라, 또 부상에 힘들텐데 야유까지 받았으니...  그리고 손가락을 본능적으로 화가 나서 들어올렸다는 설명이 김병현씨의 홈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그 행동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는 것두요...  그리고 그 행동에 대해 김병현씨는 공개적으로 보스턴 팬에게 사과도 한 바 있습니다.  사과까지 했음 가만 놔두지...  왜 또 사람을 건드립니까...  그거 갖구 또 비꼬구 욕하구...  그게 기자들이 할 짓입니까?  뭐 알 권리?  진실이 밝혀지겠죠...  

근데, 제발, 타지에서 혼자 열심히 야구하는 선수, 좀 집중하도록 가만히 놔두세요...  가뜩이나 소심해져서 부모님한테두 울나라 온다는말 안했잖아요?  그 정도면 이해가 가질 않나...  근데 꼭 가서 시비를 걸고 뭐 맞았네 어쩌네...  정말 이젠 그런 얘기 읽게 되는 것도 지겨워요...  "살인 협박"에 이것저것...  엄청난 언론 매체들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