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짠지 아닌지 확실히 모르겠음
새벽 4시 45분 올라온 글입니다.

원문의 링크는 이미 굿데이에서 조취를 취했군요...
그러나... 그럴줄 알고 이미 화면 캡춰 해 두었습니다.

http://inbiznet.co.kr/stoo2.jpg
http://inbiznet.co.kr/stoo1.jpg

아래는 사과문 원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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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자라는 이름으로 사실을 외곡하고 국민을 기만한 것을 사죄하며 모든
사실을 밝히는 바입니다.

사건의 진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는 저희 스포츠 투데이 국장님이 저를 부르시더군요.
국장님께서는 요즘 굿데이가 다른 스포츠지에 비해 판매 부수가 급감하여 윗분
들로부터 압박이 심해 자리가 위태롭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우리가 구독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인기 스포츠 스타에 대한 대형 이
슈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듣고만 있는데...국장님께서 이건이 너한테 나
와 회사를 살 릴 수 있는 막중한 일을 시킬건데 해 낼 수 있냐고 하셨어요..그
래서 저는 수습인지라.. 일단 " 시키만 주이소!" 라고 자신있게 대답했습니
다.

국장님께서는 그런 저를 보고 흐믓하게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요즘보니까.. 김병현이 한국에 들어와서 강남의 스포츠 센타에서 개인훈련을
한다고 하니까.. 너의 임무는 가서 김병현한테 무조건 한대 맞는거야..일단 맞
고 나서 나한테 전화해?.. 어떻게 든 맞아야 해!!!"
그럼 나머진 내가 다 처리 할테니까...."

그래서 저는 농담인줄 알고 어떻게 가서 맞으란 말씀인지..라고 물으니..국장
님이 화를 벌꺽 내시면서..

"야..이 자식이.. 수습티내기는... 스포츠센타 앞에 숨어 있다가..
김병현이 나오면 아무말도 하지말고 득달같이 달려들어서..얼굴앞에서 플레시
마구 눌려 버려!!!.. 그럼 병현이 그 넘이 머라고 할거아냐?..
그러면 선배 기자들 하는거 처럼 대충 반말 찍찍하면서 카메라 들고
몸싸움 하다가..밀면 넘어져서 꼬꾸라지란 말야..그리고 전화해..
병현이가 안 밀어도..니가 그냥 니 다리 걸어서 넘어져 버려..알겠냐? "

"그리고 나한테 바로 전화해..그럼 내가 의사랑 변호사는 내가 다 처리해 놓을
꺼니까..넌 그냥 잠시 병원에 누워 있으면 돼.. 알겠냐? "

그 얘길듣고 전 국장님에게 그건 좀....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국장님이 갑자가 얼굴색이 바뀌면서..
" 야..요즘 수습기자 하겟다는 애들 널렸어...너 앞으로 복사나 열심히 할
래? "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어렵게 얻은 수습기자 자리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국장님이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그 사건 이후 병원에 입원에 있으면서 죄책감에 하루도 마음이 편치 않았
습니다. 국장님은 병원으로 오셔서는 " 이건이 너 덕분에.. 요며칠 굿데이 구
독율이 껑충 뛰었다며..아주 좋아 하셨습니다" 전 그걸보며 그동안 내가 져널
리즘이라고 믿었던 것들에 대한 회의와 자괴로 기자라는 사실이 부끄러웠습니
다.

그래서 이렇게 모든 독자 여러분께 사실을 밝히기로 결심하고
양심 선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김병현 선수에게 정신적 피해를 끼치고 또한 국내에서의 개인훈련
에 차질을 빚게 하여 죄송하다는 충심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사실을 왜곡하여 국민을 기만한 죄는 달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굿데이 수습기자
이 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