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9.01.28 12:22

파초 그늘 아래

(*.70.47.102) 조회 수 2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X0S1msd.jpg

 

파초 그늘 아래

 

그늘 아래 지금 그녀에게

좋을 위안 하나

부도의 그림자를 밟는다

 

지루하지않을 도전과 모험인데

편력의 끝에 선 오후의 여신

눈부시게 하얀 미소의

옷자락 접으며 서느러운 파초

 

지금도 너는 곡괭이를 들고

새 영토를 개간하러 나서고

빛나는 푸른 물줄기

나올 때까지 파내는 곡괭이 작업

 

일깨워진 이마는 신열이

나고 젖은 머리카락은

잔뜩 부풀어오른다

너의 입에서 툭 튀어나온 말은

하나의 생명력을 갖고 있어서

내연을 부추기는 힘이 있기에

 

풀밭에 나무는 그림자의

눈을 달고 있어서

미묘하게 스치는 미풍의

입맞춤에도 부드럽게 순응한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742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685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895
1131 꽃처럼 살자 왕꽃님787 2019.02.15 297
1130 한낮의 뜨거운 태양 왕꽃님787 2019.02.14 249
1129 사랑을 받아들이고 왕꽃님787 2019.02.14 253
1128 소망을 가슴에 왕꽃님787 2019.02.14 185
1127 그대가 연주하는 왕꽃님787 2019.02.13 245
1126 이토록 잔인하게 왕꽃님787 2019.02.13 221
1125 그리운 노올이 된다 왕꽃님787 2019.02.13 220
1124 삶의 비애 왕꽃님787 2019.02.12 222
1123 무엇이 외로운가 왕꽃님787 2019.02.12 187
1122 다시 심으라 했고 왕꽃님787 2019.02.12 221
1121 어리는 것은 눈물 왕꽃님787 2019.02.11 326
1120 달라지는 세상 왕꽃님787 2019.02.11 307
1119 시인을 보라 왕꽃님787 2019.02.11 293
1118 욕망의 불덩이 왕꽃님787 2019.02.08 353
1117 그들은 돌아오지 못하리라 왕꽃님787 2019.02.08 368
1116 보여 주고자 했던 왕꽃님787 2019.02.08 349
1115 햇살이 그립습니다 왕꽃님787 2019.02.07 329
1114 손 끝은 하늘 왕꽃님787 2019.02.07 342
1113 폭풍속의 풍경 왕꽃님787 2019.02.07 344
1112 절박했던 숨 가쁨도 왕꽃님787 2019.02.01 280
1111 세상 등지고 잠든 왕꽃님787 2019.02.01 279
1110 곤두박질 치게 왕꽃님787 2019.02.01 229
1109 바다가 보고싶은 날 왕꽃님787 2019.01.31 233
1108 군데군데 희미하게 왕꽃님787 2019.01.31 201
1107 생선 한마리 왕꽃님787 2019.01.31 25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