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23.33.154) 조회 수 2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lPGcGBr.jpg

 

통영의 탈놀이

 

다가오는 겨울에도

그럴 것이고 그 이후

화사한 봄날에까지도

 

새의 삶이 필연이었든 우연이었든

처음에 벗어놓은 자리에서

날개옷을 잃고 오랫동안 각혈하는

무상의 울음소리인 것을 안다

 

그 울음은 깃털 같아서

수시로 바람에 실려오기도하고

때로는 낙조에 붉은빛으로

흥건하게 젖어 내 가슴팍으로

파고들기라도 하면 고단했던

 

바닷가 갈대숲에서 산다는

몸집 가냘픈 비비새의

울음소리를 듣는다

 

노을이 드러눕는 서쪽으로

생각이 길게 열리고

더구나 그쪽 창문 밖으로

자주 몸을 기대는 날은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735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680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889
1081 하얀 목련 왕꽃님787 2018.02.13 276
1080 내 사랑의 말 왕꽃님787 2018.04.13 275
1079 당신의 미소 왕꽃님787 2018.02.14 275
1078 절박한 물음 왕꽃님787 2019.03.06 274
1077 진정한 강함 왕꽃님787 2019.03.01 274
1076 빛나는 눈동자 하나 왕꽃님787 2019.01.24 274
1075 별자리마다 왕꽃님787 2018.10.22 274
1074 허물없이 농담을 왕꽃님787 2019.01.09 274
» 필연이었든 우연이었든 왕꽃님787 2019.01.23 274
1072 모습 왕꽃님787 2018.04.14 273
1071 정말 미안해 항상 왕꽃님787 2018.04.13 273
1070 내가 당신 앞에 앉으면 왕꽃님787 2018.04.27 273
1069 사랑하지 않을 수 왕꽃님787 2019.02.20 273
1068 어떤 억울함에 대하여 왕꽃님787 2018.01.05 273
1067 우리 자유 왕꽃님787 2018.04.12 272
1066 까닭없이 허전함은 왕꽃님787 2019.01.22 272
1065 포장마차에 가면 왕꽃님787 2018.02.14 272
1064 창을 바라보며 왕꽃님787 2018.01.30 272
1063 어떤 무언가 왕꽃님787 2018.04.12 271
1062 나의 희망이라는 이름의 해독제 왕꽃님787 2018.04.19 271
1061 그 빈자리에 다시 왕꽃님787 2018.10.19 271
1060 하늘 두고 맹세한 왕꽃님787 2018.09.21 271
1059 어름치 이야기 왕꽃님787 2018.01.30 271
1058 푸른 물결 타고 왕꽃님787 2018.10.16 270
1057 가슴에 오래 머무는 꽃 왕꽃님787 2019.01.14 27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