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그리움
비 오는 날 너는 잃고 싶지
않은 애처로움이었어
처마 밑 너의 자리만은
비가 그치지 않기를 기원했어
우산은 바람에 날고
빗방울은 가슴에 닿고
그리움은 네게로 갔어
빗방울의 속절없는
파문을 바라보다
너는 미소 지었어
처마 밑 작은 공간
쪼그리고 앉아
누굴 기다릴까
무엇을 찾고 있을까
비보다 처연한 아름다움
비가 퍼붓던 날
우산도 받지 않고
서 있는 너를 보았어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 포토진 | 2018.04.17 | 4606 |
| 공지 |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 포토진 | 2008.07.09 | 10569 |
| 공지 |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 포토진 | 2008.05.24 | 9736 |
| 206 | 희망 | 왕꽃님787 | 2019.03.12 | 250 |
| 205 | 어린나무 어쩌라고 | 왕꽃님787 | 2018.01.05 | 251 |
| 204 | 시인의 딸이 되어 | 왕꽃님787 | 2018.01.22 | 251 |
| 203 | 그 빈자리에 다시 | 왕꽃님787 | 2018.10.19 | 251 |
| 202 | 아직 시도하지 않은 | 왕꽃님787 | 2018.10.25 | 251 |
| 201 | 일상의 신전에 | 왕꽃님787 | 2019.01.25 | 251 |
| 200 | 우리가 늙었을 때 | 왕꽃님787 | 2018.04.02 | 251 |
| 199 | 생명의 의미 | 왕꽃님787 | 2018.01.07 | 252 |
| 198 | 눈물 줄기와 함께 | 왕꽃님787 | 2019.01.16 | 252 |
| 197 | 참으로 어려운 일 | 왕꽃님787 | 2019.03.11 | 252 |
| 196 | 빗물을 보며 | 왕꽃님787 | 2018.02.10 | 253 |
| 195 | 두 눈 감고 | 왕꽃님787 | 2018.09.21 | 253 |
| 194 | 관능적인 숙성 | 왕꽃님787 | 2019.02.27 | 253 |
| 193 | 아름다운 봄 편지 | 왕꽃님787 | 2018.02.11 | 254 |
| 192 | 당신의 미소 | 왕꽃님787 | 2018.02.14 | 254 |
| 191 | 사랑법 | 왕꽃님787 | 2018.10.07 | 254 |
| 190 | 이런 날 만나게 | 왕꽃님787 | 2018.10.25 | 254 |
| 189 | 나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 왕꽃님787 | 2018.04.11 | 254 |
| 188 | 황사바람 | 왕꽃님787 | 2018.01.29 | 255 |
| 187 | 이른 봄을 물고 온 비 | 왕꽃님787 | 2018.02.10 | 255 |
| 186 | 그대는 아는가 | 왕꽃님787 | 2018.09.21 | 255 |
| » | 비와 그리움 | 왕꽃님787 | 2019.01.21 | 255 |
| 184 | 어름치 이야기 | 왕꽃님787 | 2018.01.30 | 256 |
| 183 | 새내기 봄에 | 왕꽃님787 | 2018.01.31 | 256 |
| 182 | 맑은 샘이 흐르고 | 왕꽃님787 | 2019.01.08 | 2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