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조가비
빈집엔
어느새
바다가 새살처럼 차올랐다.
파도가 뱉어놓은
갯바위의 그림자를
더듬는 동안
어제는 오늘의 존재의 집,
슬픔이 응고된 몇 겹의 추억,
사랑도 지치면
껍데기의 숭고함마저
잊게 되는가
뼈의 내부에 박혀있던
살의 흔적들이
한때는 모락모락
타오르는 불꽃이었거늘
빈집에 누워
해조음을 듣는다
바다와 조가비
빈집엔
어느새
바다가 새살처럼 차올랐다.
파도가 뱉어놓은
갯바위의 그림자를
더듬는 동안
어제는 오늘의 존재의 집,
슬픔이 응고된 몇 겹의 추억,
사랑도 지치면
껍데기의 숭고함마저
잊게 되는가
뼈의 내부에 박혀있던
살의 흔적들이
한때는 모락모락
타오르는 불꽃이었거늘
빈집에 누워
해조음을 듣는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 포토진 | 2018.04.17 | 4720 |
공지 |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 포토진 | 2008.07.09 | 10668 |
공지 |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 포토진 | 2008.05.24 | 9879 |
206 | 관능적인 숙성 | 왕꽃님787 | 2019.02.27 | 256 |
205 | 밝은 빛을 보면 | 왕꽃님787 | 2019.03.05 | 257 |
204 | 새내기 봄에 | 왕꽃님787 | 2018.01.31 | 258 |
203 | 가슴으로 맞으라 | 왕꽃님787 | 2019.01.08 | 258 |
202 | 아직 시도하지 않은 | 왕꽃님787 | 2018.10.25 | 258 |
201 | 사람들 사이에서 꽃이 필 때 | 왕꽃님787 | 2018.04.18 | 258 |
200 | 나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 왕꽃님787 | 2018.04.11 | 258 |
199 | 이른 봄을 물고 온 비 | 왕꽃님787 | 2018.02.10 | 259 |
198 | 두 눈 감고 | 왕꽃님787 | 2018.09.21 | 259 |
197 | 묻어둔 그리움 | 왕꽃님787 | 2018.09.30 | 259 |
196 |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 | 왕꽃님787 | 2018.12.27 | 259 |
195 | 없음이 더 소중한 | 왕꽃님787 | 2019.02.27 | 259 |
194 | 맑은 샘이 흐르고 | 왕꽃님787 | 2019.01.08 | 260 |
193 | 사랑법 | 왕꽃님787 | 2018.10.07 | 260 |
192 | 쏟아져 내리는 햇살 | 왕꽃님787 | 2019.01.25 | 260 |
191 | 당신에게 드려요 | 왕꽃님787 | 2018.07.18 | 260 |
190 | 참으로 어려운 일 | 왕꽃님787 | 2019.03.11 | 260 |
189 | 희망 | 왕꽃님787 | 2019.03.12 | 260 |
188 | 너의 벽과 유리창 | 왕꽃님787 | 2018.01.06 | 261 |
187 | 햇살로 | 왕꽃님787 | 2018.02.12 | 261 |
186 | 나에 관한 스케치 | 왕꽃님787 | 2018.04.27 | 261 |
185 | 황사바람 | 왕꽃님787 | 2018.01.29 | 262 |
184 | 향수~ 나 이곳에서 보노라 | 왕꽃님787 | 2018.02.10 | 262 |
183 | 청춘 같은 연민의 정 | 왕꽃님787 | 2019.01.18 | 262 |
182 | 고향생각 하며 | 왕꽃님787 | 2018.03.11 | 262 |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찰나의 미학 / E-mail : photoge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