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지꽃
말 못하는 벙어리 시늉
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가혹한 슬픔을 향하여
벌거벗은 울음빛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서양에서 들여온
키 작은 꽃들
꽃상자 속에 담긴
꽃들을 만났습니다
한 주일 만에 나선
오후의 외출에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흔적없이 사라진 뒤
소문에 갇힌 섬입니다
내려갈 길도,
빠져 나갈 길도
허공에 높이
떠 있습니다.
팬지꽃
말 못하는 벙어리 시늉
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가혹한 슬픔을 향하여
벌거벗은 울음빛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서양에서 들여온
키 작은 꽃들
꽃상자 속에 담긴
꽃들을 만났습니다
한 주일 만에 나선
오후의 외출에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흔적없이 사라진 뒤
소문에 갇힌 섬입니다
내려갈 길도,
빠져 나갈 길도
허공에 높이
떠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 포토진 | 2018.04.17 | 4759 |
공지 |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 포토진 | 2008.07.09 | 10700 |
공지 |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 포토진 | 2008.05.24 | 9908 |
1205 | 17세기 수녀의 기도 | 왕꽃님787 | 2018.04.02 | 218 |
1204 | 가까움 느끼기 | 왕꽃님787 | 2018.09.05 | 151 |
1203 | 가난으로 나는 | 왕꽃님787 | 2018.10.29 | 485 |
1202 | 가다 멈춤이 | 왕꽃님787 | 2018.07.03 | 200 |
1201 | 가르쳐주는 그 동화 | 왕꽃님787 | 2018.08.27 | 151 |
1200 | 가마솥 걸어 놓고 | 왕꽃님787 | 2019.03.18 | 279 |
1199 | 가만히 흔들고 지나갈 뿐입니다 | 왕꽃님787 | 2018.06.18 | 148 |
1198 | 가벼운 깃털처럼 | 왕꽃님787 | 2018.01.26 | 248 |
1197 | 가벼운 눈 웃음 | 왕꽃님787 | 2018.08.06 | 101 |
1196 | 가슴근처의 | 왕꽃님787 | 2018.09.19 | 161 |
1195 | 가슴에 오래 머무는 꽃 | 왕꽃님787 | 2019.01.14 | 270 |
1194 | 가슴에 품을 일이다 | 왕꽃님787 | 2019.01.14 | 248 |
1193 | 가슴으로 맞으라 | 왕꽃님787 | 2019.01.08 | 260 |
1192 | 가슴이 따뜻해서 | 왕꽃님787 | 2018.06.26 | 203 |
1191 | 가시덤불처럼 엉키고 | 왕꽃님787 | 2018.09.10 | 167 |
1190 | 가을 들국화 | 왕꽃님787 | 2018.03.28 | 185 |
1189 | 가을 사랑의 속삭임 | 왕꽃님787 | 2018.07.12 | 141 |
1188 | 가을밤 | 왕꽃님787 | 2018.09.07 | 158 |
1187 | 가을산 | 왕꽃님787 | 2018.11.08 | 584 |
1186 | 가을엔 바람이고 | 왕꽃님787 | 2018.10.28 | 506 |
1185 | 가을은 떠나고 | 왕꽃님787 | 2019.02.20 | 252 |
1184 | 가을을 좋아하는 어느 소녀 | 왕꽃님787 | 2018.09.04 | 121 |
1183 | 가을의 문턱에 | 왕꽃님787 | 2019.01.28 | 244 |
1182 | 가을의 상징 | 왕꽃님787 | 2019.01.22 | 217 |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찰나의 미학 / E-mail : photoge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