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9.03 13:26

편지

(*.159.171.46) 조회 수 1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LA6Y08S.jpg

 

편지

 

편지 봉투에 넣어

몰래 살짝

너에게 전한다.

 

편지의 마지막에는

결코 안녕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왠지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그래서 항상 분명하지 못한 말로

끝을 맺는다.

 

예쁜 편지지에 옮긴다.

한장만 쓰면 너무 외롭고

여러장 쓰면 너무 많아

부담스러울까봐

두장을 쓴다.

 

하룻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일기장에 가득 쓴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가려는 문턱에서

이만큼 자라난 말들중

진정 내 마음만을 골라내어

마지막 귀퉁이에는 편지를 쓴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617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579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751
1156 꼭 말해야 할 왕꽃님787 2018.10.28 397
1155 마음을 빨래하는 날 왕꽃님787 2018.11.01 392
1154 문득 뒤돌아 보면 왕꽃님787 2019.03.21 385
1153 하늘의 별이 빛나는 이유 왕꽃님787 2018.01.02 382
1152 욕망과 그 그림자 왕꽃님787 2018.10.29 367
1151 눈물 한방울 왕꽃님787 2018.10.31 361
1150 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왕꽃님787 2018.11.01 353
1149 영원한 것은 무엇인가 왕꽃님787 2018.01.02 351
1148 공포속으로 왕꽃님787 2018.01.03 345
1147 반딧불이 왕꽃님787 2017.12.29 329
1146 현수막 펄럭이는 소리 왕꽃님787 2019.01.30 328
1145 그들은 돌아오지 못하리라 왕꽃님787 2019.02.08 319
1144 과연 누구를 위한 왕꽃님787 2018.10.18 318
1143 욕망의 불덩이 왕꽃님787 2019.02.08 317
1142 보고 품과 그리움 왕꽃님787 2018.10.18 315
1141 우리가 날아간 자취는 왕꽃님787 2018.04.26 314
1140 당신 가는 길에 왕꽃님787 2018.10.29 313
1139 어리는 것은 눈물 왕꽃님787 2019.02.11 312
1138 햇살이 그립습니다 왕꽃님787 2019.02.07 312
1137 죽었던 내가 다시 왕꽃님787 2019.03.14 311
1136 무심함쯤으로 왕꽃님787 2018.11.24 311
1135 마음이 변할 새라 왕꽃님787 2019.03.12 310
1134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때 왕꽃님787 2018.04.19 309
1133 보여 주고자 했던 왕꽃님787 2019.02.08 309
1132 손으로 부채질하며 왕꽃님787 2019.03.20 30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