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9.03 03:25

그대가 건네주던

(*.159.171.119) 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nrFkvei.jpg

 

우리가 사랑을 한다는 건

 

그대가 건네주던 커피한잔에

나의 가을 송두리째 가두었으니

아아, 언제까지나 무채색으로 남을 이 가을

 

바람같은 목소리로 노래 불러주던 사람이여

결코 내 사람일 수 없는 그대와 나...

정녕 어떤 인연으로 세상에 왔을까

 

까닭없이 혼자 울게 되는 것

단풍보다 진한 빛깔로

낙엽보다 쓸쓸하게 떨어지던 눈물

그 눈물에 젖는 건 내가 아니라 그대였다

 

사랑은 허공이며 그 허공에

모든 것을 얹을 수도 있는 것

 

잊는다는 건 세상의 문 하나를 여는 것

끝없는 상실감에 비로소 내가 보이는 것

 

사랑을 한다는 건 세상의 문 하나를 닫는 것

끝도 없이 가을이 길어지는 것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768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706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916
1131 사랑은 나무와 같다 왕꽃님787 2018.08.11 104
1130 이별보다 차가운 왕꽃님787 2018.08.09 104
1129 살아가는 일이 왕꽃님787 2018.07.12 105
1128 우리와 함께 왕꽃님787 2018.08.11 105
1127 더 따스한 풍경이 왕꽃님787 2018.08.12 105
1126 우리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왕꽃님787 2018.05.25 105
1125 그대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왕꽃님787 2018.07.06 105
1124 그대 그리운날은 왕꽃님787 2018.09.03 105
1123 내 곁엔 당신이 왕꽃님787 2018.07.10 106
1122 나의 작은 기도 왕꽃님787 2018.05.25 106
1121 생각하면 너와 나의 사랑 왕꽃님787 2018.07.16 106
1120 보이지 않는 곳으로 왕꽃님787 2018.07.20 106
1119 내가 죽지 못하는 이유 왕꽃님787 2018.06.13 106
1118 마지막 순간을 왕꽃님787 2018.08.07 106
1117 조금만 닮았어도 왕꽃님787 2018.08.05 106
1116 살아간다는 것 왕꽃님787 2018.06.27 107
1115 노래를 부르는 사람 왕꽃님787 2018.07.31 107
1114 가지와 왕꽃님787 2018.07.31 107
1113 사랑의 노래를 왕꽃님787 2018.07.10 107
1112 사랑하는 너를 기다리는 동안 왕꽃님787 2018.06.14 107
1111 사랑의 깊이로 왕꽃님787 2018.08.01 107
1110 편지 왕꽃님787 2018.09.03 107
1109 막 떠나는 긴장한 왕꽃님787 2018.09.03 107
1108 사랑은 아름다운 손님이다 왕꽃님787 2018.07.25 108
1107 우리 미소 왕꽃님787 2018.05.22 10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