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8.26 13:30

억지밖에 없는

(*.221.41.95) 조회 수 2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dpiTEPk.jpg

 

한 가지 소원

 

똥걸레 같은

지성은 썩어 버려도

 

이런 시를 쓰게 하는 내 영혼은

어떻게 좀 안 될지 모르겠다.

 

억지밖에 없는

엽전 세상에서

 

용케도 이때껏 살았나 싶다.

별다른 불만은 없지만,

 

내가 죽은 여러 해 뒤에는

꾹 쥔 십 원을 슬쩍 주고는

 

서울길 밤버시를

내 영혼은 타고 있지 않을까

 

야스퍼스는

과학에게 그

자체의 의미를 물어도

 

절대로 대답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나의 다소 명석한

지성과 깨끗한 영혼이

 

흙 속에 묻혀 살과 같이

문드러지고 진물이

나 삭여진다고?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759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701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909
431 창밖 산능선으로 왕꽃님787 2018.08.24 178
430 설레이는마음 왕꽃님787 2018.08.24 182
429 한낮에 쓰는 편지 왕꽃님787 2018.08.24 178
428 당신이 아름다운 왕꽃님787 2018.08.24 126
427 기다림의 천국 왕꽃님787 2018.08.24 110
426 휘청거리는 불빛 왕꽃님787 2018.08.25 225
425 별빛을 친구삼아 왕꽃님787 2018.08.25 288
424 노래를 건네주며 왕꽃님787 2018.08.25 126
423 눅눅한 기운이 왕꽃님787 2018.08.25 217
422 홀로 있는 쓸쓸한 왕꽃님787 2018.08.25 149
421 잎자루가 길어서 더 예쁜 왕꽃님787 2018.08.25 303
420 천하보다 고귀한 영혼 왕꽃님787 2018.08.25 129
419 행복해 진다는 왕꽃님787 2018.08.25 189
418 서로가 서로의 손을 왕꽃님787 2018.08.25 192
417 바람이여 왕꽃님787 2018.08.26 193
» 억지밖에 없는 왕꽃님787 2018.08.26 201
415 어둠을 모르는 왕꽃님787 2018.08.26 146
414 인간의 환상이 왕꽃님787 2018.08.26 179
413 가르쳐주는 그 동화 왕꽃님787 2018.08.27 151
412 민들레 목걸이 왕꽃님787 2018.08.27 137
411 산이 보여주려는 것 왕꽃님787 2018.08.27 137
410 더불어 그들의 영혼도 왕꽃님787 2018.08.27 179
409 더 이상의 애씀은 왕꽃님787 2018.08.27 231
408 사랑은 왕꽃님787 2018.08.27 187
407 그 내일이 언제 찾아올지 왕꽃님787 2018.08.28 169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