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159.171.94)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YBfVN91.jpg

 

나는 빗소리처럼 꿈을 꾼다

 

손짓하는 요염한 계절의

마지막 숨결은

 

사랑할 수 있는

푸르름이 있어서

나는 좋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먹고 자랐던 무지개 꿈을

빗방울로 그려내면

푸른 이파리마다

 

까칠 까칠한

아버지의 수염으로 내려와

도망 다녔던

 

어린 시절의 한 움큼의 햇살로

기억할 수 있는

 

한결같은 사랑을

추억할 수 있어서

나는 좋다

 

비비 배배 비비 배배

누릇누릇

익어가는 보리밭에서

 

종달새 노랫소리가

봄바람으로

꽃 동산에서 춤을 추며

 

맑고 푸른 미소

산봉우리에 걸쳐놓고

해 가는 줄 모르고 뛰놀다가

 

사시나무 떨듯 떨어야했던

그 시절의 기억을

계절 속에 곱게 담아낼 수 있어서

나는 빗소리처럼 꿈을 꾼다

 

살금살금 추억의

그림자를 밟으며.

 

푸른 신록의 계절

아카시아 꽃 향기가

풀 피리 불며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603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565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732
1081 여백이 있는 날 왕꽃님787 2018.06.29 110
1080 기다린다는 것은 또한 왕꽃님787 2018.08.15 110
1079 먼 거리에서 왕꽃님787 2018.08.16 110
1078 이별 왕꽃님787 2018.06.14 110
1077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 사랑해야 한다면 왕꽃님787 2018.06.20 110
1076 어두워지면 누구나 왕꽃님787 2018.06.07 111
1075 선물 왕꽃님787 2018.06.07 111
1074 우리 길 잃은 날의 지혜 왕꽃님787 2018.05.11 111
» 나는 빗소리처럼 꿈을 꾼다 왕꽃님787 2018.08.23 112
1072 나의 사랑의 의미 왕꽃님787 2018.07.08 112
1071 내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왕꽃님787 2018.06.07 112
1070 그저 그냥 내 곁에서 왕꽃님787 2018.05.09 112
1069 엇갈린 관목가지 왕꽃님787 2018.08.21 112
1068 우르들 가을은 눈의 계절 왕꽃님787 2018.06.14 112
1067 그 나비 춤추며 왕꽃님787 2018.09.05 112
1066 멀리 있기 왕꽃님787 2018.09.19 113
1065 그대 곁에서 왕꽃님787 2018.06.27 113
1064 꽃들이 비를 마시는 왕꽃님787 2018.08.23 113
1063 사랑 하고 싶은날 왕꽃님787 2018.07.08 113
1062 달려가 안아주고 왕꽃님787 2018.07.21 113
1061 그대 우울한 샹송 왕꽃님787 2018.05.23 113
1060 언제나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왕꽃님787 2018.05.30 113
1059 나는 흔들리고 싶어라 왕꽃님787 2018.06.06 113
1058 오래된 이야기 왕꽃님787 2018.05.11 113
1057 살구나무 길게 그림자 왕꽃님787 2018.08.20 11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