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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1 11:33

엇갈린 관목가지

(*.221.39.216)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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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QLa4J.jpg

 

땀 흘리는 장미

 

엇갈린 관목가지 묶으려는 양,

서서 땀 흘리는 장미 -

 

멀리서 이슬인 줄 알던 것이

가까이 보니

방울 방울 진땀이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가는 불꽃이

 

저의 심장에 옮겨 붙을까

그 불꽃, 저를 삼키지 않도록

 

도리혀 제가 그 불꽃 삼켜서,

푸른 불꽃 소용돌이치다가

 

안으로 연기 일으켜서,

잿더미 속에 파묻혀서,

마침내 땀 흘리고마는 장미,

 

구식 도기 주전자로

술을 따르던 전래 동화도

자칫 그 손을 놓칠 것 같다

 

비석 앞에서 떠나간 너,

혼자 외쳐 부르며

보이지않는 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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