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8.19 12:37

한 모금 그리움

(*.221.40.226) 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N2oZ6g8.jpg

 

무상

 

기적소리로 가슴에서 울면

가난한 사랑하나로 살아온

 

모진 목숨하나 부지하기로

한 모금 그리움 먹고살기로

부질없는 삶 이어가야 하나니

 

창문을 닫고 커튼을 내리고

밤보다 더 어두운 새벽을 맞으며

 

한줌의 그리움이라도 새어 나갈까

아픔이란 이리도 긴 시간

 

눈물로 양식을 삼고

부질없는 삶 이어가던 날

 

헛소문은 꼬리를 물고

소리 없이 짓밟고 지나가던 날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 왔으니

어제 뜨던 태양처럼 다시 왔으니

 

무상이라 해도 좋은

냄비 하나에 쌀 한 됫박

 

그거하나라도 좋은

여기가 바로 내집 이라네

 

어느새 밤은 새벽으로 달리다

창가에 먼동을 앉히고

 

뿌옇게 밝아오는 동녘에서

첫차 타고 돌아오던 그대가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757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698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906
1206 힘들어도 그걸 피하지 왕꽃님787 2018.08.14 164
1205 희망의 봄비 오던 날 왕꽃님787 2018.03.08 225
1204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왕꽃님787 2018.08.15 163
1203 희망 왕꽃님787 2019.03.12 271
1202 흩날리는 꽃가루에 왕꽃님787 2018.09.04 141
1201 흙과 그릇의 조화 왕꽃님787 2018.01.18 198
1200 흔적없이 사라진 왕꽃님787 2018.10.03 207
1199 흔들리며 피는 꽃 왕꽃님787 2018.03.24 195
1198 흔들리는 불빛의 왕꽃님787 2018.09.10 193
1197 흔들리는 코스모스 왕꽃님787 2019.01.11 268
1196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왕꽃님787 2018.01.13 244
1195 흐르는 강물처럼 왕꽃님787 2018.05.14 163
1194 휴식 왕꽃님787 2018.05.27 128
1193 휘청거리는 불빛 왕꽃님787 2018.08.25 224
1192 황혼처럼 풀어놓고 왕꽃님787 2018.09.07 151
1191 황사바람 왕꽃님787 2018.01.29 263
1190 황금을 지니고 있다 왕꽃님787 2019.03.08 225
1189 환한 꽃 등산에 왕꽃님787 2018.08.03 115
1188 환경탓이라는 것 왕꽃님787 2019.01.04 250
1187 홀로 있는 쓸쓸한 왕꽃님787 2018.08.25 149
1186 홀로 강물 왕꽃님787 2018.04.07 193
1185 혹시 그대는 왕꽃님787 2018.07.19 157
1184 호수에 비치는 왕꽃님787 2018.08.17 172
1183 현실을 긍정하고 세상을 왕꽃님787 2018.09.03 132
1182 현수막 펄럭이는 소리 왕꽃님787 2019.01.30 33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