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147.43.121) 조회 수 1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yqnxHos.jpg

 

가난한 사랑 노래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733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676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887
1156 독경 같은 강물 왕꽃님787 2019.03.04 255
1155 진정한 강함 왕꽃님787 2019.03.01 274
1154 나의 기도 왕꽃님787 2019.02.28 235
1153 행복의 조건 왕꽃님787 2019.02.28 231
1152 관능적인 숙성 왕꽃님787 2019.02.27 256
1151 없음이 더 소중한 왕꽃님787 2019.02.27 260
1150 우연히 지나치는 길 왕꽃님787 2019.02.26 214
1149 마음의 크기보다 왕꽃님787 2019.02.26 240
1148 마시다 들이키는 왕꽃님787 2019.02.25 225
1147 작은 소원 왕꽃님787 2019.02.25 240
1146 이슬처럼 별처럼 왕꽃님787 2019.02.22 249
1145 행복이 오는 소리 왕꽃님787 2019.02.22 291
1144 사랑받을 만한 왕꽃님787 2019.02.21 251
1143 해운대에서 왕꽃님787 2019.02.21 222
1142 떨어지는 나뭇잎 왕꽃님787 2019.02.20 246
1141 사랑하지 않을 수 왕꽃님787 2019.02.20 273
1140 가을은 떠나고 왕꽃님787 2019.02.20 252
1139 만나지고 싶은 사람 왕꽃님787 2019.02.19 213
1138 지시한대로만 사는 왕꽃님787 2019.02.19 268
1137 노력이 무엇인지 왕꽃님787 2019.02.19 213
1136 이유 있는 사랑 왕꽃님787 2019.02.18 258
1135 돌이킬 수 없습니다 왕꽃님787 2019.02.18 251
1134 쪼개고 찢고 왕꽃님787 2019.02.18 234
1133 향기롭습니다 왕꽃님787 2019.02.15 251
1132 노래 하리이다 왕꽃님787 2019.02.15 27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