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21.39.102)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했다, 그리고 사랑한다

 

사랑도 아팠지만 이별은 더 아팠다

떠나가는 네 뒷모습은

바람에 떨어지는 붉은 가을 나뭇잎의 실루엣처럼

나를 슬프고 아프게 하였다

 

그 어떤 사랑이든 사랑은 아름답고 고귀한 것인데

떠난 사랑의 얼룩은 오래남고 상처는 왜이리 깊은 것인지

그 얼마의 시간이 흘러야 널 잊고 지울 것인지

 

눈물속에 아른거리는 회색빛 너의 실루엣

오래 지워지지 않을 것 같아

사랑했다, 그리고 사랑한다

 

정녕 가야 한다면

가는 것이 너를 편안하게 한다면

웃으며 보내줄게

사랑하니까 보내야 하는 거겠지

언젠가 그리움의 이파리

가지마다 파릇하게 피어 오르더라도

내 가슴에 하나 둘 묻으면 되지

 

이제는 꽃비 내리듯...흘러내리는 낙엽처럼

너라는 단단한 줄기에서 떨어져 나갈게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이 될게

그래도 네가 미칠만큼 그리우면

붉게 물든 나뭇잎에 흘림체로 < 보고싶다 > 라고 써서

바람에게 안부를 물을게

 

사랑했다, 그리고 사랑한다

나를 기쁘게 해준 너를 사랑했고

너를 잠시 행복하게 해준 나를 사랑했다

내 사랑아 부디 울지말고..편히 떠나가길

너의 뒷모습 휘어진 골목 모퉁이를 돌 때까지...

난 눈을 떼지 못했지

 

회한의 추억들이 한순간에 영화필름처럼 되살아 나서

눈물이 빗물처럼 흘렀고

내 가슴은 매스를 대듯이 쓰렸지

널 보내고 돌아서는 나에게 쏟아지는 가을 햇살은 한겨울 고드름처럼 얼고 있었지

너와 나의 추억의 이력, 이젠 내가슴에 묻을래

사랑했다, 그리고 사랑한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733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676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887
» 그 어떤 사랑이든 사랑은 왕꽃님787 2018.07.23 119
1005 내 친구와 나는 왕꽃님787 2018.07.24 119
1004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서 왕꽃님787 2018.08.13 119
1003 보내고 기다림이 왕꽃님787 2018.08.08 119
1002 나의 우울한 샹송 왕꽃님787 2018.05.24 119
1001 그리고 세상은 변해 간다 왕꽃님787 2018.05.24 119
1000 좀 쉬세요 이젠 왕꽃님787 2018.06.06 119
999 나는 흔들리고 싶어라 왕꽃님787 2018.06.06 119
998 난 너에게 왕꽃님787 2018.05.13 119
997 메아리도 없이 왕꽃님787 2018.08.19 119
996 사랑이 무엇이냐고... 왕꽃님787 2018.07.14 119
995 영원한 사랑 왕꽃님787 2018.07.15 119
994 너무 멀리 가지는 왕꽃님787 2018.08.04 119
993 기다리오 당신을 왕꽃님787 2018.07.03 120
992 어김없이 기다려지는 왕꽃님787 2018.07.30 120
991 기억이 쇠하면 왕꽃님787 2018.07.21 120
990 아무 일도 할 수가 왕꽃님787 2018.08.16 120
989 작은 행복 왕꽃님787 2018.06.06 120
988 내 눈에서 흐르는 왕꽃님787 2018.07.17 120
987 사랑은 몇 번까지라는 왕꽃님787 2018.07.17 120
986 온화함으로 마음을 왕꽃님787 2018.07.20 120
985 우리들 맑은 날의 얼굴 왕꽃님787 2018.06.15 120
984 내 사람이 사람을 만났을 때 왕꽃님787 2018.06.15 120
983 나는 순수한가 나는 왕꽃님787 2018.06.16 120
982 그리운 등불하나에 추억 왕꽃님787 2018.06.17 120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