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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 03:10

가을이면 사랑할께요

(*.221.39.81)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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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사랑할께요

 

님께서 올 가을을

물들일 단풍잎 이라면

저는 제 눈동자를

가을로, 가을로

물들일 것입니다.

 

님께서 얼어 붙은 시냇가 돌쩌귀 위에

내려앉는 한 송이의 눈꽃이라면

저는 시리도록 얼어붙은 겨울산을 마다하고

유유히 흐르는 겨울 시내가 되겠습니다.

 

아지랑이 피어 오를

어느 따스한 봄날

님이 한 송이 장미꽃으로

피어날 그날

저는 님의 잎사귀에

내려 앉아 산산히 부서지는

한줄기 햇살되어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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