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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 13:01

촛불

(*.221.39.127) 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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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나는

그대를 위한

촛불이 되겠습니다.

 

내 영혼 불살라

내 모든 것이 녹아내리는

촛불이 되겠습니다.

 

주르르 흐르는

눈물도 삼켜가며

촛불이 되겠습니다.

 

하이얀 마음이

까맣게 탄 숯덩이가 되어도

촛불이 되겠습니다.

 

그대의 곁을

그대의 앞날을

환하게 비쳐주는

촛불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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