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70.55.33) 조회 수 1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VznlVMR.jpg

 

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눈을 감아도 보인다

어둠속에서 중얼거린다

나를 찾지 말라.

무책임한 탄식들이여

길 위에서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희망이여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돌아갈 수조차 없이

이제는 너무 멀리

떠내려온 이 길

구름들은 길을 터주지

않으면 곧 사라진다

 

나무들은 그리고 황폐한

내부를 숨기기 위해

크고 넓은

이파리들을 가득 피워냈다

 

물들은 소리없이

흐르다 굳고

어디선가 굶주린

구름들은 몰려왔다

 

이제 해가 지고

길 위의 기억은 흐려졌으니

공중엔 희고 둥그런

자국만 뚜렷하다

 

한때 내 육체를

사용했던 이별들이여

찾지 말라, 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했다

 

그는 어디로 갔을까

너희 흘러가버린 기쁨이여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226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221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353
1206 언제나 착하고 건강하게 왕꽃님787 2019.05.14 1239
1205 시원하고 고운 사람 왕꽃님787 2019.04.19 1097
1204 우정이였다 왕꽃님787 2019.04.18 1191
1203 항상 풀이 죽어 왕꽃님787 2019.04.17 1104
1202 살아가는 인생에서 왕꽃님787 2019.04.16 970
1201 우리 행복 이야기 왕꽃님787 2019.04.15 1031
1200 차라리 말을 말자 왕꽃님787 2019.04.12 969
1199 소중한 친구이고 싶다 왕꽃님787 2019.04.11 924
1198 누군가 돌을 던집니다 왕꽃님787 2019.04.10 925
1197 아름답게 왕꽃님787 2019.04.09 1034
1196 우리 우정 변치 말자 왕꽃님787 2019.04.08 1035
1195 친구의 사랑 왕꽃님787 2019.04.05 923
1194 이 빗속을 함께 왕꽃님787 2019.04.04 990
1193 언제나 그 자리에서 왕꽃님787 2019.04.03 893
1192 세월이 흐른 후에 왕꽃님787 2019.04.02 1012
1191 이지러진 달빛보다 왕꽃님787 2019.04.01 965
1190 겨울비 오시는 하늘 왕꽃님787 2019.03.29 1136
1189 숨결로 전하고 있는 왕꽃님787 2019.03.28 887
1188 햇살처럼 고운 기억들만 왕꽃님787 2019.03.27 1008
1187 산길 걸으며 왕꽃님787 2019.03.26 936
1186 내 영혼의 한 조각 왕꽃님787 2019.03.25 1033
1185 나의집 왕꽃님787 2019.03.25 940
1184 달을 닮았다 왕꽃님787 2019.03.22 975
1183 어미 가슴을 왕꽃님787 2019.03.22 977
1182 사람들 왕꽃님787 2019.03.21 85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