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미, `헤라의 질투`를 기억하시나요?

by 포토진 posted Sep 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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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다시 시작하는 만큼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겁니다"SBS 슈퍼엘리트모델과 미스코리아 등 미인대회 출신 가수로 잘 알려진 손상미가 6년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1999년 첫 음반 `헤라의 질투`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손상미는 소속사 문제로 6개월만에 활동을 접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몇 차례 재기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기획사의 어려움으로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다. 아픔이 길어서일까? 그가 더욱 성숙한 음악을 들고 왔다.

손상미가 다시 1집을 발표하게된 것은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쉬움과 신인가수의 마음가짐으로 활동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1집을 냈어요. 지난 6년간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발성연습과 보컬 트레이닝은 계속 받았어요. 2001년에는 재즈댄스 애나 박의 `타임스퀘어` 공연에 참가했고, 또 가야금도 배웠고요.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한번 시작한 만큼 후회하지 않도록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보여주고 싶어요"손상미는 1집에 `헤라의 질투`와  조용필 의 곡을 리메이크한 `여행을 떠나요` 등 두곡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혀 새로운 노래들로 채웠다.

타이틀곡 `노 메이크업`은 넵튠스(Neptunes) 스타일의 클럽음악에 가야금 선율이 어우러져 동양적 신비로움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손상미의 파워풀한 보이스가 한데 어우러져 시원스러운 느낌을 뿜어낸다. `노 메이크업`은 손상미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헤어진 남자를 생각하며 썼다고.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는  쥬얼리 의 `슈퍼스타`와 이승철의 `열을 세어 보아요`의 손정환 감독이 맡았다. 섹시와 아름다움, 자유, 진실, 사랑이라는 다섯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 뮤직비디오에서 손상미는 주인공으로 출연, 발랄하고 귀여운 소녀의 모습부터 섹시함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현재 `노 메이크업` 뮤직비디오는 인터넷 포탈사이트 다음과 온라인 음악사이트 쥬크온 등에서 검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을 묻자 5번째 트랙에 실린 `사랑해도 될까봐`를 꼽았다. 이 노래는 누군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갖게 되는 마음을 솔직하게 담은 R&B 발라드곡이다. 이밖에 1집에는 남미 특유의 느낌을 잘 표현 라틴곡인 `채워줘`, `카사노바`, 나비`, `당신이 잠든 사이` 등 R&B와 힙합,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 12곡이 담겨 있다.

손상미는 "이번 음반에 대한 기대감으로 며칠째 잠을 설쳤다. 긴장이 되지만 오랜만에 나온만큼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면서 "평범하고 편안한 가수,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남주환기자 photogene@newsis.com
글 = 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