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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noqZK.jpg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그러므로 조금 물러서서 바라보면,

다시 되돌려서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한 사람에게서 너무 많은 다른 것을

잊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한 조각이

어느 날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며,

그 남자는 자신이 결코 좋아할 수 없는

다른 많은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걸

알 때의 그 실망, 미움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그리고는 사랑에 빠집니다.

미움도 거기서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조그만 조각을 우리는

그 남자의 혹은 그 여자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한 남자를 사랑할 때도 마찬가집니다.

우리는 그 남자를 이루고 있는 많은 조각 가운데

겨우 하나를 사랑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한 여자를 사랑할 때

우리는 그 여자의 많은 것들 가운데

한 조각을 사랑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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