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조가비
빈집엔
어느새
바다가 새살처럼 차올랐다.
파도가 뱉어놓은
갯바위의 그림자를
더듬는 동안
어제는 오늘의 존재의 집,
슬픔이 응고된 몇 겹의 추억,
사랑도 지치면
껍데기의 숭고함마저
잊게 되는가
뼈의 내부에 박혀있던
살의 흔적들이
한때는 모락모락
타오르는 불꽃이었거늘
빈집에 누워
해조음을 듣는다
바다와 조가비
빈집엔
어느새
바다가 새살처럼 차올랐다.
파도가 뱉어놓은
갯바위의 그림자를
더듬는 동안
어제는 오늘의 존재의 집,
슬픔이 응고된 몇 겹의 추억,
사랑도 지치면
껍데기의 숭고함마저
잊게 되는가
뼈의 내부에 박혀있던
살의 흔적들이
한때는 모락모락
타오르는 불꽃이었거늘
빈집에 누워
해조음을 듣는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 포토진 | 2018.04.17 | 4250 |
공지 |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 포토진 | 2008.07.09 | 10247 |
공지 |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 포토진 | 2008.05.24 | 9379 |
1006 | 사람들은 진실로 | 왕꽃님787 | 2018.11.12 | 376 |
1005 | 햇볕이며 | 왕꽃님787 | 2018.11.10 | 314 |
» | 어제는 오늘의 | 왕꽃님787 | 2018.11.09 | 327 |
1003 | 이 세상의 노을은 | 왕꽃님787 | 2018.11.09 | 346 |
1002 | 얼굴 묻으면 | 왕꽃님787 | 2018.11.09 | 314 |
1001 | 가을산 | 왕꽃님787 | 2018.11.08 | 401 |
1000 | 아무도 만날 수 | 왕꽃님787 | 2018.11.03 | 341 |
999 | 어느 쓸쓸한 날 | 왕꽃님787 | 2018.11.02 | 358 |
998 | 마음을 빨래하는 날 | 왕꽃님787 | 2018.11.01 | 326 |
997 | 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 왕꽃님787 | 2018.11.01 | 284 |
996 | 노을 앞에서는 | 왕꽃님787 | 2018.11.01 | 347 |
995 | 눈물 한방울 | 왕꽃님787 | 2018.10.31 | 271 |
994 | 날이 저물어 가듯 | 왕꽃님787 | 2018.10.31 | 320 |
993 | 당신 가는 길에 | 왕꽃님787 | 2018.10.29 | 217 |
992 | 가난으로 나는 | 왕꽃님787 | 2018.10.29 | 298 |
991 | 어제는 전생이고 | 왕꽃님787 | 2018.10.29 | 313 |
990 | 욕망과 그 그림자 | 왕꽃님787 | 2018.10.29 | 276 |
989 | 가을엔 바람이고 | 왕꽃님787 | 2018.10.28 | 351 |
988 | 꼭 말해야 할 | 왕꽃님787 | 2018.10.28 | 294 |
987 | 완전한소유 | 왕꽃님787 | 2018.10.27 | 203 |
986 | 하늘 | 왕꽃님787 | 2018.10.27 | 199 |
985 | 내가 다가설 | 왕꽃님787 | 2018.10.27 | 217 |
984 | 험난함이 내 삶의 | 왕꽃님787 | 2018.10.26 | 207 |
983 | 사랑하는 이여 | 왕꽃님787 | 2018.10.26 | 199 |
982 | 아직 시도하지 않은 | 왕꽃님787 | 2018.10.25 | 229 |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찰나의 미학 / E-mail : photoge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