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10.31 11:12

날이 저물어 가듯

(*.70.58.132) 조회 수 3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TaQ1DTl.jpg

 

저무는 날에

 

사람의 사랑

끝날엔 혼자인 것

영혼도 혼자인 것

혼자서 크신분의 품안에

눈 감는 것.

 

날이 저물어 가듯

삶과 사랑도 저무느니

주야 사철 보고싶던 그 마음도

세월따라 늠실늠실 흘러가고

 

이윽고 불빛이 지워지고

재도 하나 안 남기는

촛불같은 것.

 

제 몸을 태워야만이 환한

촛볼 같은 것

꿈꾸며 오래오래 불타려해도

줄어드는 밀랍

 

사람의 영혼은

첫날부터 혼자이던 것

사랑도 혼자인 것

 

날이 저물어 가듯

나의 사랑도 저물어 간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227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222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355
1006 사람들은 진실로 왕꽃님787 2018.11.12 368
1005 햇볕이며 왕꽃님787 2018.11.10 304
1004 어제는 오늘의 왕꽃님787 2018.11.09 315
1003 이 세상의 노을은 왕꽃님787 2018.11.09 335
1002 얼굴 묻으면 왕꽃님787 2018.11.09 305
1001 가을산 왕꽃님787 2018.11.08 392
1000 아무도 만날 수 왕꽃님787 2018.11.03 331
999 어느 쓸쓸한 날 왕꽃님787 2018.11.02 349
998 마음을 빨래하는 날 왕꽃님787 2018.11.01 318
997 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왕꽃님787 2018.11.01 275
996 노을 앞에서는 왕꽃님787 2018.11.01 338
995 눈물 한방울 왕꽃님787 2018.10.31 259
» 날이 저물어 가듯 왕꽃님787 2018.10.31 301
993 당신 가는 길에 왕꽃님787 2018.10.29 211
992 가난으로 나는 왕꽃님787 2018.10.29 287
991 어제는 전생이고 왕꽃님787 2018.10.29 302
990 욕망과 그 그림자 왕꽃님787 2018.10.29 267
989 가을엔 바람이고 왕꽃님787 2018.10.28 340
988 꼭 말해야 할 왕꽃님787 2018.10.28 284
987 완전한소유 왕꽃님787 2018.10.27 202
986 하늘 왕꽃님787 2018.10.27 197
985 내가 다가설 왕꽃님787 2018.10.27 214
984 험난함이 내 삶의 왕꽃님787 2018.10.26 207
983 사랑하는 이여 왕꽃님787 2018.10.26 198
982 아직 시도하지 않은 왕꽃님787 2018.10.25 227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