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23.23.98) 조회 수 9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5F7oaUZ.jpg

 

산이 기다린다

 

이 산을 넘으면 친구와 한잔 하니까요

그러니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어서 넘고 싶습니다. 이 산을

 

힘들지 않습니다

지치지 않습니다

외롭지 않습니다

우리 이 산을 넘으면 한잔 하자

 

그런 나에게 누군가 돌을 던집니다

일어나. 빨리 가자 친구가 나를

툭툭치고 손을 내밀어 줍니다.

그대로 그 손을 잡고 일어 섭니다.

 

나를 외면하고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의 부모는 이미 보이지 않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하려니

힘이듭니다 지쳤습니다

외롭습니다 나는 그대로

주저 앉아 버립니다

나는 그 자리에 슬퍼 앉아 있습니다

 

산이 기다립니다

얼마나 높은지도 모르는 산이 기다립니다

우리는 막연히 그 산을 넘으려 합니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245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241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372
1031 미팅 같은 거 왕꽃님787 2018.12.28 205
1030 싫은 마음 왕꽃님787 2018.12.28 175
1029 그래도 제일 부러운 사람은 왕꽃님787 2018.12.27 204
1028 서로들 적당히 왕꽃님787 2018.12.27 241
1027 당연히 너를 다시 왕꽃님787 2018.12.27 199
1026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 왕꽃님787 2018.12.27 238
1025 남은 자의 넉두리 왕꽃님787 2018.12.27 255
1024 행동의 순수함이다 왕꽃님787 2018.12.26 193
1023 그렇게 당신은 왕꽃님787 2018.12.26 207
1022 걸림없이 살 줄 알아라 왕꽃님787 2018.12.26 203
1021 말 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왕꽃님787 2018.12.26 247
1020 비바람에 씻기어 왕꽃님787 2018.12.25 211
1019 시간의 흐름도 왕꽃님787 2018.12.25 206
1018 넓고 편안하며 왕꽃님787 2018.12.23 200
1017 그런 하루가 되길 왕꽃님787 2018.12.23 218
1016 잠시 잊고 왕꽃님787 2018.12.23 187
1015 유익하지 않은 말은 왕꽃님787 2018.12.16 220
1014 추워 떠는 사람들의 왕꽃님787 2018.11.25 243
1013 무심함쯤으로 왕꽃님787 2018.11.24 260
1012 너는 무얼 하는지 왕꽃님787 2018.11.20 368
1011 강가에서 왕꽃님787 2018.11.19 379
1010 그 슬픔까지 왕꽃님787 2018.11.15 367
1009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왕꽃님787 2018.11.15 326
1008 슬픔까지 사랑하고픈 왕꽃님787 2018.11.14 360
1007 내 쓸쓸한 날엔 왕꽃님787 2018.11.14 35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