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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16:42

그대 얼굴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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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얼굴 바라보며

 

돌아갈 것이다

살진 구름 밖에서, 구척 장신의 어둠 속에서

어리석은 반란의 웃음소리

 

무너져 내리듯 무너져 내리듯

쓸개도 없이 놓여날 것이다

나는 섭섭히 돌아보며 승천할 것이다.

 

몇 줄 헛바람 내는 풍금소리,

그대 튕겨 내게까지 오고있는

더딘 사랑이여-

 

시력을 보석처럼 캐어서,

근심 질긴 그대

 

쉬 늙어 눈 어두우면,

서너 발씩 펴 주리

전한 말도 몰라라, 나는

 

그대는 아침 숲 뿌리를 덮고

나는 꽃잎의 눈물 모은다

 

그대가 지키는 세상,

그대 산천에 박힌 내 젊은 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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