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9.20 16:13

그대의 손길은

(*.70.55.142)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pKLSGQ.jpg

 

견딜수 없는

 

이 깊은 가을밤

견딜 수 없는 조락의 시간을

온통 뜬눈으로 지새우는

잊혀지지 않을 서글픈 날들입니다

 

나 또한 당신의

가을꽃 일 수밖에 없어

 

진정, 사랑하고픈 계절

그대의 손길은

잡을 수 없는 바람 이여서

흐를 수밖에 없는 물살 이여서

 

자꾸만 흩어져 내리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낙엽은

이별을 재촉합니다

 

이 알 수 없는 골짜기에서

그대의 심연으로

가라앉을 수 없음을 알아버린

견딜 수 없는 계절

 

아직은

단풍잎보다

뜨겁게 타오르는 가슴을 두고

왠지 마냥

눈물이 흐르는 것은

무엇을 예감함일까요

 

누군가 부르고 싶었을때

급류로 다가온 사람

가을 깊은 계곡

어느 용소에서

가을꽃 한 송이로

그대의 물살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249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246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378
1131 꽃처럼 살자 왕꽃님787 2019.02.15 261
1130 한낮의 뜨거운 태양 왕꽃님787 2019.02.14 212
1129 사랑을 받아들이고 왕꽃님787 2019.02.14 212
1128 소망을 가슴에 왕꽃님787 2019.02.14 166
1127 그대가 연주하는 왕꽃님787 2019.02.13 196
1126 이토록 잔인하게 왕꽃님787 2019.02.13 194
1125 그리운 노올이 된다 왕꽃님787 2019.02.13 205
1124 삶의 비애 왕꽃님787 2019.02.12 198
1123 무엇이 외로운가 왕꽃님787 2019.02.12 155
1122 다시 심으라 했고 왕꽃님787 2019.02.12 188
1121 어리는 것은 눈물 왕꽃님787 2019.02.11 256
1120 달라지는 세상 왕꽃님787 2019.02.11 253
1119 시인을 보라 왕꽃님787 2019.02.11 216
1118 욕망의 불덩이 왕꽃님787 2019.02.08 252
1117 그들은 돌아오지 못하리라 왕꽃님787 2019.02.08 249
1116 보여 주고자 했던 왕꽃님787 2019.02.08 255
1115 햇살이 그립습니다 왕꽃님787 2019.02.07 248
1114 손 끝은 하늘 왕꽃님787 2019.02.07 238
1113 폭풍속의 풍경 왕꽃님787 2019.02.07 242
1112 절박했던 숨 가쁨도 왕꽃님787 2019.02.01 234
1111 세상 등지고 잠든 왕꽃님787 2019.02.01 250
1110 곤두박질 치게 왕꽃님787 2019.02.01 204
1109 바다가 보고싶은 날 왕꽃님787 2019.01.31 217
1108 군데군데 희미하게 왕꽃님787 2019.01.31 182
1107 생선 한마리 왕꽃님787 2019.01.31 22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