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아이에게 젖물리고 있는 엄마 표지사진 논란

by 포토진 posted May 17,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타임, 아이에게 젖물리고 있는 엄마 표지사진 논란


조찬제 기자

 

 

시사주간 타임 최신호(5월21일자)가 표지사진으로 3살짜리 아들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엄마의 도발적인 사진을 실어 관심을 끌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time-magazine-breastfeeding-cover-time-mag.jpg

 


타임 최신호는 표지 사진을 비롯해 관련기사에도 젖을 물리고 있는 3명의 엄마와 아이 사진을 실었다. 표지사진의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에 사는 제이미 린 그루메로, 나이는 26세다.

 

이 사진을 찍은 타임의 사진기자 마틴 쉘러는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젖을 물리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를 안고 한다고 생각하지만 3살 정도로 자란 아이에게 그렇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 같은 흔치 않은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자 위에 서서 젖을 먹는 아이의 모습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임이 최신호에 이 사진을 실은 이유는 지난 20년 동안 논란을 빚어온 ‘애착양육’에 관한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애착양육은 소아과 의사 윌리엄 시어스 박사가 1992년 발표한 논문 ‘더 베이비 룩’에서 제시란 것으로, 발달심리학의 애착이론에 바탕을 둔 양육 방식이다. 이 이론은 아이가 유아시절 보육자와 맺은 강한 정신적 유대감이 평생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가급적 젖 떼는 시기를 늦추고 아이와 함께 자는 것 등 부모가 아이들과 최대한 육체적으로 가깝게 지내길 권장하고 있다.

 

timemagazine 20120521s.jpg

 

 

이 기사를 쓴 케이트 피커트 기자는 시어스 박사가 누구인지, 이 이론을 둘러싸고 벌어진 그동안의 논란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아이들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사진은 트위터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