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기자가 ‘너’라고했고, 폭행없었다" 심경고백

by dsa posted Nov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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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기자가 ‘너’라고했고, 폭행없었다" 심경고백  
[조선일보]최근 사진기자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은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10일 폭행을 부인했다.


김병현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bk51.com)에 쓴 글을 통해 “토요일 저녁 사건은 저와 후배가 운동이 끝나고 나오는 순간 어떤 기자 분이 카메라를 들고 갑자기 플레시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었다”면서 “그래서 제가 ‘사진 찍지 마세요’라고 했더니 더욱더 가까이 얼굴에 대고 사진을 찍더군요. 제가 ‘찍지 말라고 했잖아요’라고 하니 제 얼굴에 대고 그 분 하시는 말 ‘너 취재 방해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이어 “저는 그 기자 분 처음 봤고 그런 상황인데 그 기자분의 입에서 '너'라는 말과 자기가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하고 있으니 ‘너는 내가 하라는 대로 해라’는 강한 자신감이 품어져 나오더군요. 그래서 제 입에서 찍지 말랬지라는 말이 나오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그러더니 그 기자 분 저에게 ‘사람 치겠다. 폭행까지 하네’라는 말을 하더군요. 정말 때리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지만 차마 그렇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뺏어서 집어던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신문에 제가 그 기자 분을 폭행했다고 또 신문에 자랑스럽게 나오더군요. 그 기자 분은 저에게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이건 분명히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저는 말하고 싶다”면서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저는 제가 한 행동에 대해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있고 저는 제가 한 행동에 대해 부끄럽거나 정말 무언가 한 사람으로써 언론에 보도처럼 그러한 사람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선닷컴 스포츠팀 dizz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