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화 시키는 것과 그냥 단순한 생각은 다르다. 취재 6기 정규호 기자

by 정규호 posted Jun 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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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환 선배님 안녕하세요.

 

취재 6기 정규호 기자입니다.

 

운송신문사라는 작은 언론사에서 작년 3월 입사해서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습니다. 1년 3개월 정도 됐습니다.

 

이제는 선생님이라고 안하고 대 선배님이라고 불러도 괜찮죠.^^

 

지난 주에 저희 신문 창사 30주년 기념 본사 회장님을 직접 인터뷰했고, 사진도 직접 찍었습니다.

 

회장님 사진을 찍으면서 남주환 선배님이 떠올랐습니다.

 

저한테 사진찍는 사람으로서의 마인드를 알려주셨잖아요.

 

그리고 수료하기전에 저한테 하신 말씀 기억하세요?

 

"규호씨는 기자다운은 친화력은 좋지만 모든 일에 있어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모든 것을 알기 때문에 복잡한 것을 단순화시키는 것과 그냥 단순한 생각은 분명히 다르다"

 

당시 저에게 있어서 너무 큰 충격이었어요. 마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고 할까요.

 

이 말 때문에 실타래처럼 꼬인 복잡한 사건을 취재할 때마다 더욱 집중하려고 해요.

 

몇 일전에 일하다가 울컥했어요.

 

오타가 하나 났는데... 그게 보도됐고, 네이버, 다음, 구글에서 삭제하느라 진땀을 뺏어요. 자존심도 많이 상했구요.

 

"이렇게 까지 이 일해야 되나"라는 찰나의 순간! 눈물 한방울을 무릎위에 떨어뜨릴뻔 했어요. 

 

그 순간 저의 중심을 잡아준 말이 '단순화 시키는 것과 그냥 단순한 생각은 다르다'였어요.

 

그래서 이말 꼭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부인사를 자주 못드린거 죄송하고, 이번 글을 통해 자주 연락드릴께요. 

 

남주환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승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