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반성을 하며..

by 유현수 posted Nov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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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김병현씨의 글을 읽고 기자의 오용과 기만에 화가나
남기자님께 하소연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하루 사이에 포토겔러리가 모두 사용권한없음으로 나오네요.
남기자님도 네티즌들의 반응에 적지않은 당황과 충격을 받으셨겠지요?
기사 맘대로 쓰시는 기자분이나 그런 기자분 욕하는 네티즌이나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까지 포함해서요..

남기자님도 분명 하실 말씀이 많으실겁니다.
그치만 사태가 더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지금 아무 말씀 안하시는거
알아요..

남기자님이 기자로서 사명감을 갖지 못했다고 비난해왔던 저라
전혀 죄송한 마음을 갖지 않았었어요.

근데 여기 볼드 게시판 처음부터 읽어봤는데,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남기자님을 존경하는 조카분도 두셨고, 남기자님의 사진의 예술적 가치를
높게사는 팬들도 적지 않구요..또한 멀리서 지인이 생각도 해주시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남기자님이 생각없는 분이 아니라
여러사람에게 소중한 한 사람이라는 알게되었습니다.

한 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끼고 나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난의 글을 보게 한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하고요..
직장내에 한 사람만이라도 날 미워하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힘든게 사람입니다.
더군다나 두세명있으면 정말 세상 살기 싫어지지요..

남기자님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비난의 글을 보니까
기분이 더티하면서도 씁쓸하지 않습니까?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스타입니다.

그래서 잘나갈때는 좋지만 비난이 많다면 죽고싶은 심정이 스타인것입니다.
모두들 스타를 부러워하지만 그만큼 어려운자리가 스타인자리입니다.

이번 기회에 남기자님도 다시한번 스타의 입장에서 생각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스타도 사회적 존재로서 한 인간이기에 그들에게 사생활도 있는것이며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는 부분이 또한 있는 것입니다.
국민의 알권리 충족도 좋지만 국민들 대부분은 한 개인에게 심한 스트레스와
악영향을 미치면서까지 그 사생활을 알고 싶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남기자님 여러 비방글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힘내세요..이런건 시간이 약이다..아시죠?^^


p.s: 전 사진도 모르고 찍을 줄도 모르지만 남기자님 사진보고
자유로운 새가 나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눈을 뗄 수 없는 사진이 많았어요. 재능을 맘껏 발휘해주세요.